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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CEO동향)진현기 신동아건설 사장…성장 고삐 더 죈다

2019년 워크아웃 졸업…2010년 돌입 9년만 '쾌거'

2022-02-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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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기 신동아건설 사장. 사진/신동아건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진현기 신동아건설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성장 모멘텀 구축을 제시했다. 질적성장 및 내부 역량강화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신동아건설은 2019년 기업재무개선작업(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에 따른 유동성 압박으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맺은 지 9년 만이다.
 
신동아건설은 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2015년 1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에는 30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이익 규모를 595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신동아건설은 올해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 마련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원인사도 단행해 지난해 12월 진 사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진 사장은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 1982년 신동아건설에 입사한 이후 30여년간 현장에서만 근무하며 '현장통'으로 꼽힌다.
 
진 사장은 입사 이후 기술본부 상무와 전무를 거쳐 2017년부터 신동아건설 부사장을 역임했다. '2020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 유공자 포상'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으며 지난해 2월부터는 대표이사직을 수행했다.
 
진 사장은 올해를 '성장 모멘텀 구축의 해'로 삼고 사업 수주목표액을 3조원으로 설정, 최근 회사의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수주확대와 경영혁신에 중점을 둔 결과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대 수주실적이다.
 
신동아건설은 올해 질적성장 및 내부 역량강화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영효율성 제고와 신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신동아건설은 공공사업과 도시개발사업, 정비사업, 토목사업 등 기존 주력 사업 부문을 고도화해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인수합병(M&A), 물류센터, 친환경사업 등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경영을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삼고 안전팀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 현장 안전·보건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국토교통부가 평가한 안전관리 수준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파밀리에 BI. 사진/신동아건설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주택부문도 강화한다. 신동아건설은 주택브랜드 '파밀리에'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리뉴얼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
 
신동아건설은 파밀리에 브랜드의 심볼과 워드마크, 컬러를 모두 변경하고 변화한 가족의 의미를 재해석해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재정립했다.
 
새롭게 정립한 파밀리에 브랜드 슬로건은 '섬세히 다듬어진 편안함(Refined Serenity)'로 기존의 '가족의 참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가족문화공간'에서 '가족의 평온한 시간을 섬세히 담아내는 품격있는 공간'으로 그 의미를 확장했다.
 
브랜드 심볼을 생략하는 다른 주택브랜드와 다르게 심볼도 새로 개발했다. 심볼 디자인은 건축물의 가장 안정적인 형태인 아치와 파밀리에의 약어 'FAM'을 모티브로 형상화했다.
 
신동아건설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주상복합, 타운하우스 등 모든 주거상품에 파밀리에 브랜드를 통합 적용할 방침이다.
 
새 브랜드는 영등포구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신진주역세권 타운하우스 등 올해 분양 예정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이미 착공한 현장에 대해서도 적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전통적 가족의 의미가 점점 약화되고 새로운 가족의 형태와 그 의미가 다양해짐에 따라 가족을 핵심 키워드로 삼는 파밀리에의 브랜드 소구점을 재정립하는 것이 이번 리뉴얼의 핵심"이라며 "고객들이 실제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거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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