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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사상 최대 매출' 삼성전자 "첨단공정 확대·연결성 강화"(종합)

지난해 매출 279.6조…영업이익은 51.6조

2022-01-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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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전보규·최유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반도체와 세트 호조로 279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는 반도체 부문의 첨단공정 확대해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을 공고히하는 한편 세트 제품의 연결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7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279조6048억원으로 전년보다 18.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조6339억원으로 43.5%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4개 분기 모두 해당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반도체는 94조1600억원의 매출과 2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각각 전년보다 29%, 10.4% 증가한 수치다. 디스플레이 매출은 31조7100억원, 영업이익은 4조4600억원으로 각각 4%, 2.2% 성장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55조8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조650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IM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109조2500억원, 13조6500억원으로 각각 10%, 2.2% 늘었다.
 
올해는 부품사업에서 첨단공정을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을 제고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고성능 제품 공급을 늘리고 선도적으로 EUV(극자외선) 공정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모리는 부품 수급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업의 IT 투자 확대와 신규 CPU 도입 등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시스템LSI는 5G용 대량판매 모델 등 SoC(System on Chip) 라인업을 강화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1세대 GAA(Gate-All-Around) 공정 양산을 통한 기술 리더십 확대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에 주력해 시장 평균을 초과하는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신규 응용처로 OLED 공급을 확대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5G 스마트폰 확산과 폴더블 시장 확대로 OLED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대형은 QD 디스플레이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군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하고 LCD 라인은 계획대로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다만 부품 공급 차질 가능성과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은 변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반도체는 기존 투자 기조를 유지하되 구체적인 계획은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부품공급망 이슈로 설비 반입 시점이 기존보다 길어지는 추세라 이를 고려해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MX는 플래그십 제품 혁신과 차별화 경험 강화에 집중한다. 또 중가 5G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등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면서 갤럭시 생태계 제품의 고객가치를 제고해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네트워크는 5G망 증설 대응과 글로벌 신규 수주를 적극추진하고 5G 핵심 칩 개발 등 기술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Neo QLED·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신가전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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