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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대통령이 된 세상 상상해보라"

군주 유능과 무능에 따라 조선 운명 달라져…윤석열 '선조'에, 자신은 '세종·정조'에 빗대

2022-01-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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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이 된 세상을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을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통해 실력을 증명한 유능한 후보로 내세우는 한편 윤 후보의 무능을 부각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이 과정에서 유능한 군주로 세종대왕과 정조를, 무능한 군주로 선조를 예시하며 이로 인해 달라진 조선의 운명을 말했다. 
 
이 후보는 2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 문화광장에서 즉흥연설을 갖고 "상상을 한 번 해보라"며 "3월9일 대선 이후 이런저런 결정이 될 때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나의 삶이, 자녀의 삶이, 이 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상상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제가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역사를 되돌아보니 국가의 최종 결정권을 가진 국가 지도자, 리더가 선의를 가지고 유능하고 열심히 일하면 나라가 통째로 완전히 바뀐다"며 "(반면)리더가 주워진 권한으로 술을 마시고, 측근들을 챙기고, 게을러서 딴 사람에게 맡겨서 환관 내시들이 장난하고 어디 가서 이상한 짓을 하면 나라가 망했다"고 했다.
 
이어 "같은 조선인데 선조 때는 왜 외국(일본)에 침략 당해서 수백만의 국민들이 죽었을까"라며 "똑같은 조선인데 세종 때는 왜 흥했을까. 왜 정조 때 잠시나마 흥했겠냐"고 군주의 무능과 유능, 그리고 이로 인한 국가의 운명을 강조했다.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초토화됐음에도 백성들을 버리고 피난길에 오른 선조는 조선시대 가장 무능했던 군주로 꼽힌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지도자가 밤잠 안 가리고 자기가 가진 에너지를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썼기 때문에 흥한 것이다.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그리고 역량도 있고 국민에 대한, 나라에 대한 충정도 있고 편 가르지 않고 국민 통합시켜 국민의 삶을 바꿀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누구냐"고 시민들에게 물었다. 이에 지지자들과 시민들은 "이재명"을 외치며 환호했다. 
 
이 후보는 "부탁이 있다"며 "우리가 너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저는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 공격을 당하고 의심을 받는다"며 "그런데 상대는 있는 사실조차 다 묻힌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여러분이 언론이 되어 달라"며 "국민들이 진실을 알려야 국민이 정상적인 판단을 할 것 아니냐. 왜곡된 정보를 주면 왜곡된 판단을 하게 돼 있다. 손가락으로, 입으로 행동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여러분이 '내가 이재명이다'고 생각해달라"며 "내가 이 나라의 주인이다 생각하시고 책임감 갖고 그 운명을 내가 결정한다 생각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고양시 화정역 문화광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고양=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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