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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시기 22억원 전량 처분"

민주당 현안대응 TF 주장…최소 2억원에서 최대 35억원 차익 실현 가능성

2022-01-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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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은 2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보유하고 있던 22억원 상당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주가조작이 집중된 시기였던 2010년에서 2012년 사이 전량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른 차익은 시점에 따라 최소 2억원에서 최대 35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2014년 도이치모터스 감사보고서상 주요 주주명부에 따르면 2012년 12월31일 기준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기재됐다"며 "2010년 22억원(매입가 기준 합산)에 달하던 보유주식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집중됐던 2010~2012년 사이 모두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시기는 검찰이 특정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부양, 주가 방어 등 주가조작이 집중적으로 일어난 시기와 일치한다는 게 TF의 주장이다.
 
현안대응 TF는 "김씨가 주가 부양기인 2011년 상반기 주식을 매도했다면 10억원에서 35억원대 수익을, 주가 방어기인 2011년 하반기나 2012년 주식을 팔았더라도 2억원에서 26억원 상당의 수익을 실현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가 각각 2011년 상반기 4000원에서∼7000원대, 2011년 하반기 또는 2012년 3000원∼6000원대였으며, 김씨의 주당 평균매입 단가는 2765원이라고 덧붙였다.
 
현안대응 TF 단장인 김병기 의원은 "김씨가 별다른 수입 없이 69억원의 자산을 축적한 데 대해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김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허위사실 유포라고 막무가내식 해명을 할 것이 아니라 2012년까지의 매도 정보가 포함된 주식 거래내역,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도 단가, 실현 수익, 주식 매수자금 조달 방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압박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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