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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미 증시하락에 흔들리는 비트코인…봄날 언제올까

2022-01-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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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우려에 국내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시황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1일 오후 4시50분 기준 4642만원으로 전일 대비 7.42% 하락했습니다. 달러로는 3만8984달러입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342만원으로 전일대비 8.61%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이 4만달러를 하회한 것은 5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치인 6만9000달러를 돌파했다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40% 가량 급락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시장이 동조화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전날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약세를 보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 승인을 거부한 점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매파적(긴축 선호) 통화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은 채굴활동을 전면 금지시키며 규제 강화에 나섰습니다. 최근에는 세계 3위 가상화폐 채굴 국가인 러시아가 가상화폐 채굴·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시장이 다시 4만달러 지지선을 지켜낼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있습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비트코인 10주 단순이동평균(SMA)이 50주 SMA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며 "이는 과거 데이터를 고려할 때 약세장이 끝나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비트코인의 가격 향방의 변수는 미국의 규제 조치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어떻게 할지 주의깊게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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