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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유가·원자재' 상승에 생산자물가 '껑충'…10년 만에 최대

2021년 생산자물가지수 109.6…전년비 6.4% 올라

2022-01-20 06:00

조회수 : 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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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작년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공산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지수(2015년 기준)는 109.6으로 전년보다 6.4% 올랐다. 이는 6.7%를 기록했던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 동향 판단 지표,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보통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이번 통계 결과로 미뤄볼 때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6.4% 올랐다. 식료품은 5.9%, 신선식품은 1.9%, 에너지는 11.3% 상승했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체 생산자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월별 생산자물가지수는 113.2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14개월 만에 보합세로 전환한 것이다. 월별 생산자물가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작년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바 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농산물(5.2%)과 수산물(1.8%) 강세로 전월 대비 2.6%, 전년 동월보다는 6.1% 올랐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가스, 증기, 온수가 5.2% 오르며 전체 전월 대비 1.6%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9.6%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등 강세에 힘입어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4% 올랐다.
 
12월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 중간재가 각 0.1% 하락하고 최종재가 전월 대비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2% 상승했고,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8.6% 올랐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2.6% 올랐다. 연간 전체로는 전년대비 8% 상승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지수(2015년 기준)는 109.6으로 전년보다 6.4% 올랐다. 사진은 이달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물건을 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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