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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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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여론조사)④야권 단일후보 안철수 50% 육박…이재명 38.2%

안철수, 윤석열 대비 단일후보 경쟁력 높아…2030·서울서 압도적 우위

2022-01-18 06:00

조회수 : 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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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49.9% 대 이재명 38.2%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1.7%포인트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이 후보에 7.3%포인트 격차로 앞섰다는 점과 비교하면 안 후보의 외연 확장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1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5~1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안철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대선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49.9% 대 이재명 38.2%로 나타났다. '기타' 5.7%,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4.7%와 1.6%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난주 대비 안 후보는 45.9%에서 49.9%로 4.0%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고, 이 후보는 40.6%에서 38.2%로 2.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주 5.3%포인트에서 이번주 11.7%로 크게 확대됐다.
 
안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20대와 30대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20대 지지율이 52.6%에서 58.3%로 5.7%포인트 올랐고, 30대 지지율은 45.8%에서 60.1%로 14.3%포인트 껑충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이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 후보는 안 후보와는 반대로 20대와 30대 지지율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20대 28.8%에서 23.2%로 5.6%포인트, 30대 37.8%에서 30.2%로 7.6%포인트 내려갔다.
 
연령별로 비교하면 안 후보는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 이 후보는 40대에서 우위를 보였다. 20대 안철수 58.3% 대 이재명 23.2%, 30대 안철수 60.1% 대 이재명 30.2%로, 2030세대에서 안 후보가 이 후보에 대략 두 배 격차로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도 안철수 50.9% 대 이재명 37.8%로, 안 후보가 이 후보에 우세했다. 50대에서는 안철수 46.0% 대 이재명 43.2%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반면 40대에서는 안철수 36.0% 대 이재명 54.1%로, 이 후보가 안 후보에 우위를 점했다.
 
지역별로 보면 안 후보가 광주·전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 후보에 앞서다. 특히 서울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30%포인트 가까이 날 정도로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안철수 60.4% 대 이재명 32.0%로 집계됐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지낸 경기·인천에서조차 안철수 45.1% 대 이재명 43.0%로, 오차범위 내 팽팽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에서도 오차범위 밖에서 안 후보가 우세했다. 대전·충청·세종 안철수 49.4% 대 이재명 36.2%, 강원·제주 안철수 47.9% 대 이재명 38.7%였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는 안철수 55.7% 대 이재명 32.6%, 부산·울산·경남 안철수 56.7% 대 이재명 24.9%로, 안 후보 손을 들어줬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안철수 30.3% 대 이재명 62.2%로, 이 후보가 안 후보에 앞섰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안철수 50.7% 대 이재명 34.2%로, 안 후보가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이 후보에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안철수 72.8% 대 이재명 13.6%, 진보층에서는 안철수 21.0% 대 이재명 72.7%로, 두 사람 모두 진영별 절대 우위를 자랑했다.
 
후보 지지 강도 조사와 관련해 안 후보는 66.0%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31.4%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의 경우 80.8%는 "계속 지지", 18.6%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다. 안 후보의 지지층 결집력이 이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20명, 응답률은 7.9%다.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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