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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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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풀린 물가)①식품값 줄인상…"사먹기 무섭다"

"커피·우유·치킨까지"…식품값, 도미노 인상

2022-0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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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식품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라면과 빵, 과자류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른데 이어 연초에도 프렌차이즈 음식과 커피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은 원재료와 부자재 가격 상승 압박을 호소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식품업체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3일부터 음료 가격을 100~400원 가량 인상했다. 스타벅스가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7년6개월 만이다.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53종의 음료 중 46종 가격이 올랐다.
 
특히 고객들이 많이 찾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 음료 23종은 가장 큰 폭인 400원이 인상됐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7년 6개월 동안 각종 운영 비용과 경제 지표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가격 정책에 반영해 왔으며, 가격 인상 요인이 매해 있었다”며 “이를 매장 운영 효율화 및 직간접적인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현재까지 내부적으로 흡수해 왔다”라고 말했다.
 
동서식품도 지난 14일부터 커피 제품 가격을 평균 7.3% 올렸다. 동서식품의 커피 가격 인상도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맥심 오리지날 170g’ 리필제품은 5680원에서 6090원,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은 1만1310원에서 1만2140원,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은 1만4650원에서 1만5720원으로 출고 가격이 인상됐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햄버거 업계 역시 가격 인상에 합류했다. 지난달 롯데리아, 노브랜드버거가 가격을 올린데 이어 버거킹도 가격을 올렸다. 버거킹은 지난 7일부터 버거류 25종 등 총 33종 제품 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앞서 롯데리아도 지난해 12월1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4.1%가량 올렸다. 노브랜드버거 역시 지난해 12월28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다.
 
샘표도 지난달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사에 판매하는 간장 17종의 출고가격을 평균 8% 인상했다. 샘표가 간장 가격을 올린 것은 2017년이 마지막으로 약 4년 만이다. 이로 인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은 지난달부터 해당 제품의 소비자 판매가를 올리고 있다.
 
제품별로 200원에서부터 1000원가량 가격이 인상됐다. 업체는 주요 원자재 구매 가격과 제조성 경비 상승을 제품 가격 상승 원인으로 설명했다.
 
앞서 주요 라면업체들도 모두 제품 가격을 올렸다. 지난해 8월 오뚜기가 11.9%를 인상한 이후 농심 6.8%, 삼양식품 6.9%, 팔도 7.8% 등 가격 인상이 줄을 이었다.
 
아울러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지난해 10월부터 흰 우유 가격을 L당 평균 5.4% 인상하자, 남양유업(4.9%) 등 다른 업체들도 주요 유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치킨업계 1위 교촌치킨이 지난해 11월 주요 메뉴 가격을 평균 8.1% 올렸고, bhc치킨 역시 주요 제품 가격을 1000~2000원 인상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 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2.50으로 1년 전보다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4%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난해 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7%를 기록하기도 했다. 통계청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 등이 맞물리면서 소비자 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알 수 없어 물가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올해 물가 상승이 오래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한은은 지난 14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월 전망경로를 상회해 상당기간 3%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연간으로는 2%대 중반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도 금년중 2%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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