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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방역당국, "CES 참석자 검사 받아야"…'입국자 10일 격리' 연장할 듯

해외 오미크론 변이 유행 급증세

2022-01-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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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해외유입 확진자 중심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내달 종료할 ‘입국자 10일 격리’ 조치가 더 연장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2′ 참가 업체의 기업인 다수가 확진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해외유입에 대한 강화조치 연장을) 현재 논의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해외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계속 확산 추이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연장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을 줄이기 위해 백신 접종력에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해 10일간 자가격리를 조치해왔다. 특히 아프리카 11개국의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해외유입 확진자 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12일 0시 기준으로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수는 381명에 달한다.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대확산이 시작되면 환자 수가 2~3일 두 배씩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계속 확산 추이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입국자 10일 격리)연장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모습. 사진/뉴시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이번 주 들어 확진자 감소 추세가 점점 약해지고 있으며 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될 것을 대비해 방역과 의료대응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 CES 2022 참가 업체 임직원들의 확진과 관련해 손영래 반장은 “지난주 CES에 참석했던 국내 기업인 다수가 확진됐다. 행사에 참여했던 사람은 당국이 연락하기 전이라도 조속히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5∼9일 미국에서 개최된 CES 참석자 중 다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당국이 집계한 감염자는 오늘 0시 기준으로 70여명”이라고 밝힌 상태다.
 
고 대변인은 “참여한 사람은 각 주소지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입국 후 1일차 검사와 격리해제(입국후 9∼10일차) 검사를 반드시 받고 가족 간 전파, 지역사회로 전파를 차단하는 데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참석자 중 중요사업 목적으로 격리면제 대상인 사람은 전원 입국 1일차 검사를 공항 인근 시설에서 받고, 예외적으로 3일간 재택근무를 권고드린다”며 “입국 후 6∼7일차 검사에도 만전을 기해 지역사회에 확산이 되지 않도록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점진적인 방역완화는 필요해 보인다. 작년 11월 말부터 시작된 유행은 좀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화는 막을 수 없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문제없는 의료대응 체계를 구성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CES에 다녀온 많은 분들이 집단감염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검역 단계에서 좀 더 철저한 부분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공직자 여러분도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면 자가격리 등에 협조해 주기를 부탁드린다”며 “보름 후면 설 연휴가 시작되고, 오미크론 변이가 어느새 우리 앞에 바짝 다가와 일상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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