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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 열풍…젝시믹스·뮬라·안다르, 각사 전략은?

유통망 확대·고품질 제품 개발 전략…D2C 비중 높여

2022-01-11 16:38

조회수 : 6,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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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가 '스우파' 시미즈와 함께한 슈즈 광고를 공개했다.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지난해 국내 레깅스 브랜드 젝시믹스, 뮬라, 안다르가 애슬레저룩 열풍에 가파르게 성장했다. 패션 대기업까지 관련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레깅스 브랜드 3사는 유통망 확대와 고품질 제품 개발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은 올해 중국 상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해외 유통망을 확대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해외 법인 설립은 2019년 10월 일본 이후 두 번째다.
 
앞서 젝시믹스가 중국 커머스 플랫폼 기업 '천마 스포츠'와 총판 계약을 통해 온라인 유통망을 확보한 데 이어 오프라인으로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중국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으로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까지 판매 채널을 다각화한다고 밝혔다. 
 
국내 레깅스 브랜드 3사 중 후발 주자임에도 업계 1위로 올라선 젝시믹스는 해외 유통망을 확대해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2017년 레깅스 시장에 진출한 젝시믹스는 2020년 매출 109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해온 안다르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07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11월 기준 젝시믹스 제품 판매량도 1071만개를 기록, 2020년의 875만개를 훌쩍 넘어섰다. 이 중 레깅스 등 하의 카테고리 판매량은 약 400만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고, 지난해 론칭한 맨즈라인도 매출 비중이 초기 3%에서 14%까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올해 젝시믹스는 골프웨어와 아웃도어, 슈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젝시믹스의 액티브웨어와 코스메틱 라인까지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뮬라는 올해 소비자 직거래(D2C) 판매를 강화한다. 뮬라의 작년 12월 기준 공식 자사몰 '뮬라웨어'의 누적 회원 수는 106만명으로, 2020년 대비 62% 이상 증가했다. 
 
인기 제품인 하이엔드 고가라인 '뉴 노블 레깅스'와 '플레어 팬츠'가 각각 누적 판매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작년 1월 론칭한 뮬라맨즈는 1년 동안 4만명의 회원을 확보,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 대비 121% 증가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자체 원단 개발에 공들여온 뮬라는 상반기 중 새로운 원단을 선보일 예정으로, 데일리룩으로 착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애슬레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다르가 글로벌 스판덱스 브랜드 '라이크라컴퍼니'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안다르
 
 
안다르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제품력을 높인다. 최근 안다르는 국내 패션브랜드 최초로 글로벌 스판덱스 브랜드 '라이크라컴퍼니'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크라는 룰루레몬, 리바이스 등 글로벌 브랜드에도 사용되는 프리미엄 원사로, 직계약을 통해 제품 기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실적을 소폭 개선한 안다르는 D2C 비중 확대와 유통채널 정비를 통해 이익 구조를 개선중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안다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72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안다르는 국내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라이크라 스포츠 블랙라벨을 사용하는 브랜드로, 레깅스는 물론 조거팬츠, 아우터, 남성복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차별화된 원단에서 비롯된 우수한 제품력을 구현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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