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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위협받는 뇌혈관…뇌졸중 조심

전조 증상 파악해 뇌졸중 예방해야

2022-0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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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신경과 세란병원 과장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기온이 낮은 시기에는 뇌혈관 질환에 특별히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온도가 갑자기 낮아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층은 최근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뇌졸중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60만78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57만3379명보다 3만명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미만 환자들의 경우 같은 기간 19만7666명에서 19만2573명으로 줄어들었지만 60세 이상 환자 수는 46만1145명에서 50만3988명으로 약 4만명 증가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에 일부분에 혈액 공급이 안 돼 조직이 손상되고 신경학적 이상이 발생하는 뇌 질환이다. 뇌에 있는 혈관이 막혀 이상증세가 나타나는 뇌경색과 막힌 뇌혈관이 터져서 뇌 조직 손상이 발생하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고령층에게 뇌졸중은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대한 전조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 전조 증상은 짧으면 10분에서 길게는 수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 가운데 하나는 어지럼증이다. 따뜻한 실내에서 기온이 낮은 실외로 나갈 경우 수축해 있는 뇌혈관에 많은 양에 혈액이 몰리면서 뇌경색이나 뇌출혈의 위험이 커지게 되고 이는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외에도 평상시 잘 다루던 물건을 다루기가 어려워지고 보행 시 한쪽으로 쏠리거나 비틀거리는 감각 둔화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발음이 평소와 다르게 어눌하다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언어 장애 증상이 전보다 자주 발생한다면 뇌졸중 전조 증상을 의심할 수 있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 중의 하나는 혈전이다. 혈전은 혈관 내에 혈액이 뭉쳐 생긴 덩어리로 그 자리에서 크기가 커지면서 혈관을 막는 것을 혈전증이라 한다.
 
혈전증 외에도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고지혈증, 동맥경화증과 같은 기저질환도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만과 흡연, 가족력 역시 뇌졸중을 발생시키는 주요 인자로 지목된다.
 
뇌졸중이 발생했다면 치료를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의료기관을 찾는 게 매우 중요하다. 뇌졸중의 골든 타임은 혈전용해제의 경우 4시간30분, 막힌 혈관을 인위적으로 뚫어주는 혈관 내 치료는 6~12시간으로 알려졌으며 이 시간 안에 막힌 뇌혈관을 열어줘야 한다.
 
약물 치료에 실패하거나 골든타임을 지났더라도 혈관내치료를 통해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이고 있어 증상 발생 시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혈관내치료는 사타구니를 약 2~3㎜ 정도 절개한 뒤 대퇴동맥을 통해 뇌혈관에 도관(카테터)을 넣어 혈전을 빼냄으로써 졸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뇌출혈의 경우라면 출혈이 발생한 위치와 출혈량 등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치료가 빠르면 빠를수록 예후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뇌졸중 발생 초기에 치료를 시작한다면 재활 치료를 꾸준히 병행하면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윤승재 신경과 세란병원 과장은 "뇌혈관은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고령층이라면 기온이 낮은 시기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라며 "뇌졸중의 전조 증상으로 의심되는 것들을 단순히 지나치기보다는 자신의 몸에서 발생하는 증상들을 잘 체크해두는 습관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뇌졸중은 치료만큼이나 예방이 질환인 만큼 금연, 절주, 꾸준한 운동 등 식생활 습관을 교정해 나가는 게 좋다"라면서 "치료가 빨라질수록 예후가 좋아지는 만큼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한다"라고 조언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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