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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숙박·음식업 고용보험 가입, 20개월만에 '반짝 반등'…"어려움은 여전"

12월 숙박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 1만2000명↑

2022-0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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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등의 영향에 따라 숙박·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운수업 가입자도 19개월만 증가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하지만 숙박·음식·운수업의 가입자 규모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반짝 증가'로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실업급여 지급 총액은 넉달 연속 1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숙박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만2000명 늘어나는 등 20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운수업도 8000명 늘어 19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고용노동부 집계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감 표. 표/뉴스토마토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공공행정(-2만8000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증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31만3000명 늘어난 수준이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997만9000명을 기록했다.
 
국내 여행이 늘어난 요인과 지난달 12월 17일까지 방역수칙이 완화된 점,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숙박음식, 운수업 가입자의 규모는 코로나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대표적인 대면서비스업종인 숙박·음식업과 운송업 역시 부분적 일상회복 모임 증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공행정은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으나 2020년 추경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상쇄되면서 감소폭은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제조업 가입자수는 363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7000명 증가하는 등 1월 오름세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12월 전체 가입자수는 145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3만2000명(3.1%) 늘었다.
 
고용시장 개선에 따라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한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8114억원으로 넉달째 1조원 미만에 머물고 있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1451억원(15.2%) 감소한 수준이다.
 
구직급여 수혜자는 52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8% 감소했다. 1회당 수혜금액은 137만원으로 1.1% 줄었다.
  
김영중 실장은 "대면서비스업, 고용주, 일용직, 일용직노동자 등 취업 취약 분야 고용 상황은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우리 경제의 디지털·저탄소 대전환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는 일자리 예산 31조1000억원을 투입해 완전한 고용회복을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산업과 고용구조 전환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숙박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만2000명 늘어 20개월만에 증가전환했다. 사진은 영업중인 식당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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