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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플레이앤언' 강조하는 위메이드…게임넘어 NFT 수익화 집중

게임 즐기며 재화 얻는 지속 가능 모델 창출 목표

2021-12-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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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P2E(플레이투언) 게임 분야에서 선두업체로 올라선 위메이드(112040)가 P&E(플레이앤언) 방식을 기조로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섰다.
 
P&E라는 개념을 처음 꺼낸 사람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닌 게임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한편 수익도 함께 가져가는 새로운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그의 의중이 반영된 용어다.
 
장 대표는 지난 11월 열린 '지스타2021' 간담회에서 “미르4 글로벌 버전은 게임 자체의 재미와 수익 창출 2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어 성공한 것”이라며 “결국 재미와 수익이 함께 가야 하는 만큼 P2E(Play to Earn)보다는 P&E(Play and Earn)이 지속 가능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위믹스 월렛 이미지. 사진/위메이드
 
P2E 개념이 처음 도입된 '미르4' 글로벌의 초대박 흥행 역시 P&E를 지향했기 때문으로 장 대표는 분석했다.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되려면 P2E 방식을 넘어 P&E 방식을 지킬 수 있어야한다는 얘기다. 실제 P2E게임 시장 진출을 위해 뛰어든 국내 다수 게임사들 역시 P&E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부분을 고민중에 있다. 
 
위메이드는 게임, 위믹스 네트워크,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등 크게 3가지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중에서 위믹스 네트워크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블록체인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위메이드는 네이버 클라우드, 클레이튼, 중국 대형 게임회사 룽투게임, 위메이드트리 등 4개 기업과 위믹스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NFT의 경우 위믹스 NFT옥션을 통해 활용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위믹스 옥션은 NFT화된 디지털 콘텐츠를 경매방식으로 파는 거래 중개 플랫폼이다. 위믹스 옥션에서 구매한 NFT를 위믹스 월렛 내 NFT 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다. 최근 위메이드는 위믹스 NFT 옥션을 통해 라미와 헤디 작가의 '프로젝트 솔져: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 NFT를 소개하고 지원하기 위한 이벤트를 열었다. 
 
위메이드는 지난 23일 위믹스 NFT 옥션을 통해 라미와 헤디 작가의 ‘프로젝트 솔져: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 NFT를 소개하고 지원하기 위한 이벤트를 열었다. 사진/위메이드
 
앞서 위메이드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일러스트 2개 작품을 판매한 바 있으며 신일숙 작가의 만화 '리니지' 첫 컷, MBC 아나운서들의 훈민정음 혜례본 낭독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아트를 선보였다. 유명 헬스 유튜버 김계란이 명화의 모습으로 등장한 작품도 눈길을 끌었던 작품 중 하나다. 수익금 일부는 공익활동에 지원하면서 사회공헌 차원의 역할도 같이 해나가는 중이다.
 
게임의 경우 내년 말까지 위믹스 토큰을 기축통화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100개 출시를 목표로 위믹스 생태계를 넓히는 중이다. 
 
당장 내년 1분기 중으로 SF전략 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인 '라이즈 오브 스타즈' 출시를 준비중이다. 이 게임은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라이트컨이 개발을 맡았고 위믹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NT게임즈가 개발중인 '갤럭시 토네이도 온 위믹스' 역시 내년 중 위믹스 플랫폼을 얹어 출시될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초기 '플레이투언'방식의 게임이 돈을 벌기 위해 게임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개념 재정립이 필요하다 봤다"면서 "현재 강조하는 'P&E'는 콘텐츠로서 즐기는 게 우선이라 보고 꺼낸 단어로, 좋은 게임도 만들고 이용자들에게 혜택도 가게 하는 쪽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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