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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부스터샷' 3차 접종자 4명,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 중 미접종 88명·1차 접종 4명·2차 접종 76명·3차 접종 4명

2021-12-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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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중 4명은 3차 접종(부스터샷)까지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질 전망이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2명 추가돼 총 178명이다. 이 중 국내발생은 124명, 해외유입 사례는 54명이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94명, 외국인 84명이다. 연령대는 20대 미만 47명, 20·30대 81명, 40·50대 37명, 60~74세 10명, 75세 이상 3명이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지난 1일 인천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서울, 경기, 충북, 전북, 전남, 강원 등 7개 시·도에서 확인된 상황이다.
 
확진자들의 접종 현황을 보면, 전체 178명 중 88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고, 4명은 1차 접종을, 76명은 2차 접종을 마쳤다.
 
나머지 10명 중 6명의 접종력은 확인되지 않았고, 4명은 3차 접종까지 마쳤으나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3차 접종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 위험을 7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면서 3차 접종 이상반응 발생률이 1~2차 접종보다 높지 않은 반면, 코로나19 중증 예방효과는 20배 가량 높다며 서둘러 3차 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당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3차 접종은 델타 변이뿐만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감염 예방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신속한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이 공개한 영국보건안전청(UKHSA)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회 접종하고 3차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71%의 백신 효과를 보였으며, 3차례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경우 76%의 백신 효과를 보였다.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는 AZ-화이자 교차 접종군에서는 94%, 화이자 접종군에서는 93%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새로 추가된 오미크론 감염자 12명은 모두 해외유입 사례다. 여행지별로 구분하면 미국에서 온 입국자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영국 4명, 가나와 탄자니아가 각 1명이다.
 
 
사진은 지난 17일 오전 대구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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