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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거주자 외화예금 1030억 달러…'역대 최고'

미 달러화 예금, 12.8억 달러 증가하며 상승세 견인

2021-12-17 15:00

조회수 : 2,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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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지난 11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해외 채권 발행을 위해 자금을 예치해둔 데 따른 결과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1년 1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22억5000만 달러 증가한 1030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는 미 달러화 예금이 888억 달러로 전월 대비 12억8000만 달러 늘었다. 기업이 720억9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6억 달러 증가했고, 개인은 167억1000만 달러로 3억2000만 달러 줄었다.
 
기업이 전체 달러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1.2%로 전달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비중은 지난 2018년 11월(81.2%)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경우 해외 채권 발행, 상환 예정 자금, 해외 투자 자금 등 자본거래 관련 자금을 예치하면서 외화예금이 늘었다"며 "개인은 환율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기준 1187.9원으로 전월 1168.6원보다 19.3원 올랐다.
 
유로화 예금은 50억7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6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업의 현물환 순매수 확대, 단기 운용자금 예치 등이 영향을 미쳤다.
 
또 같은 기간 엔화는 51억2000만 달러로 7000만 달러 줄었고, 위안화는 21억1000만 달러로 3억6000만 달러 늘어났다. 이 밖에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도 19억2000만 달러로 5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897억7000만 달러)은 11억7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132억5000만 달러)도 10억8000만 달러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845억2000만 달러)이 25억6000만 달러 늘었고, 개인예금(185억 달러)은 3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1년 1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22억5000만 달러 증가한 1030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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