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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종전선언은 평화체제 첫걸음"

알바니즈 호주 노동당 대표 접견…"노동당 정책, 우리정부 생각과 일치"

2021-12-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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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호주의 제1야당 대표인 앤소니 노만 알바니즈 노동당 대표를 접견하고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시드니에서 알바니즈 대표를 만나 "유엔 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은 70년간 지속된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공고한 평화체제로 바꾸어 나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비핵화를 위한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호주가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굳건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호주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앤소니 알바니즈 노동당 대표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알바니즈 대표는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국가로부터 공격의 위험이 없는 섬나라 호주는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평화를 위해 기울여온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또 "역내 안보 불확실성은 세계 안보의 불확실성을 초래한다"며 "한반도에서 70년 동안 평화가 선언되지 않았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한·호주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오전 시드니를 찾았다. 문 대통령이 이날 만난 알바니즈 대표는 9선의 호주 연방 하원의원으로 2019년 5월부터 야당인 노동당 대표를 맡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알바니즈 대표에게 "노동자의 삶을 보장하고 일자리를 지키며 재생에너지를 추구하는 노동당의 정책은 우리정부의 생각과 일치한다"며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선 노동당이 호주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에 크게 기여해 온 노동당이 양국 공동 번영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바니즈 대표도 양국 간 협력 강화에 있어 노동당 또한 적극 돕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과 호주는 초당적 지지 속에 돈독한 관계가 이어져 왔고, 역사적으로 노동당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조해 왔다"며 "호주의 미래가 아시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호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대중교통 인프라 등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호주가 뉴사우스웨일즈주 차원, 혹은 시드니 도시 차원에서 한국의 지자체들과 협력하면 양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지자체에 이 같은 바람을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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