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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삼성전자, '젊은 리더'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대거 발탁

총 198명 승진…외국인·여성 승진자 확대

2021-12-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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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대거 발탁했다.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인물을 전진배치해 세대교체를 가속한 것이다.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과 여성 승진도 확대했다.
 
9일 삼성전자는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98명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총 214명이 승진한 지난해보다는 숫자가 줄었지만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했다. 30대 상무는 4명, 40대 부사장은 10명을 배출했다.
 
(왼쪽부터)소재민·심우철·김경륜 상무.사진/삼성전자
 
소재민 SET부문 VD사업부 선행개발그룹 상무(38세)는 영상 인식 및 처리 기술 분야 전문가로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화면내 콘텐츠 분석 툴을 개발해 화질 자동 최적화 기능 개발에 기여했다. SET부문 삼성리서치 Security 1Lab장 심우철 상무(39세)는 Security S/W 전문가로 오픈소스내 취약점 분석 자동화와 지능형 보안위협 조기 탐지기술 개발로 제품·서비스 보안 수준을 제고했다.
 
김경륜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팀 상무(38세)는 DRAM 제품 Core 및 Analog 설계 전문가로 아키텍쳐 및 저전력 설계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DRAM 설계 역량 향상에 기여했다. 박성범 DS부문 S.LSI사업부 SOC설계팀 상무(37세)는 모바일 프로세서 설계 전문가로 CPU, GPU 등 프로세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AMD 공동개발 GPU 설계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왼쪽부터)고준봉·김찬우·박찬우 부사장.사진/삼성전자
 
SET부문 VD사업부 Service S/W Lab장인 고준봉 부사장(49세)은 클라우드 AI, 시큐리티 컴퓨팅 기술 전문가로 TV 플러스, 게이밍 허브 사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하면서 스마트TV 차별화와 소비자 경험 향상을 선도했다.
 
SET부문 생활가전사업부 IoT Biz그룹장 박찬우 부사장(48세)은 구독 서비스를 적용한 오븐 '큐커' 출시, 홈IoT사업 확대 등 가전 IoT 비즈니스 개척을 주도했고 SET부문 글로벌기술센터 자동화기술팀장 이영수 부사장(49세)은 마이크로 LED 양산라인 구축 등 전략 제품의 안정적인 양산화에 기여했다.
 
SET부문 삼성리서치 Speech Processing Lab장 김찬우 부사장(45세)은 음성처리 개발 전문가로 디바이스  음성인식 기술 고도화를 통한 전략제품 핵심 소구점 강화를 주도했다.
 
SET부문 무선사업부 UX팀장 홍유진 부사장(49세)은 폴더블폰 UX 개발 등 무선 제품 사용자 경험 강화를 주도했고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손영수 부사장(47세)은 차세대 DRAM 제품 로드맵 구축 등 DRAM 사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DS부문 Foundry사업부 영업팀 신승철 부사장(48세)은 반도체 글로벌 영업 전문가로 파운드리  매출 성장과 리더십을 제고하는 역할을 했다. DS부문 미주총괄 박찬익 부사장(49세)은 SSD, UFS 등 메모리 Solution 제품 S/W 개발 및 상품기획 전문가다.
 
삼성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과 여성에 대한 승진 기조도 유지했다. 이번에 승진한 외국인·여성은 17명으로 10명 안팎이던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왼쪽부터)양혜순 부시장·강은경 상무·김유나 상무.사진/삼성전자
 
외국인으로는 SET부문 SEA법인(미국) Mobile Biz.장 주드 버클리 부사장, SET부문 SEG법인(독일) IM Sales & Marketing 올라프 메이(Olaf May) 상무, SET부문 SEA법인(미국) HE Div.장 제임스 휘슬러(James Fishler) 상무,  DS부문 S.LSI사업부 SARC 마이클 고다드(Michael Goddard) 상무 등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승진자는 양혜순 부사장, 강은경 상무, 김유나 상무, 윤보영 상무, 이보나 상무, 이선화 상무, 이현정 상무, 오름 상무, 최유진 상무, 연지현 상무, 정신영 상무 등이다.
 
삼성전자는 S/W를 중심으로 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S/W 분야별 우수 인력도 발탁하고 고객경험(CX) 차별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관련 분야 주요 보직자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인 펠로우와 마스터는 각각 1명, 16명 등 총 17명을 선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능력 중심의 수평적 조직 문화 구축과 젊고 우수한 경영자 육성을 가속하기 위해 이번 인사부터 부사장 이사 직급을 부사장-상무로 단순화했다"며 "부사장은 연공을 떠나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 가능한 임원을 중심으로 승진시키고 핵심 보직에 전진 배치해 미래 CEO 후보군으로서 경험 확대 및 경영자 자질을 배양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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