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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 혐오 방조했다"…로힝야족, 페이스북에 235조원 손배소

2021-12-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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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얀마 정권으로부터 인종청소 수준의 박해를 받아온 소수민족 로힝야족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1500억 파운드(약 234조6660억원)를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냈다. 자신들에 대한 혐오 콘텐츠를 방치하고 해결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은 “페이스북이 동남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의 시장 확대를 로힝야족 목숨과 맞바꿨다”며 천문학적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미국과 영국 법원에 동시에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집단소송은 미국에 있는 로힝야족 1만명 정도를 대표해 추진된다고 전해진다.
 
로힝야족은 소장에서 “페이스북이 동남아시아 작은 나라(미얀마)에서 시장침투와 로힝야족 생명을 맞바꾸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페이스북이 혐오발언을 널리 퍼뜨리는 알고리즘을 가동하고 악성 게시물을 내리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결국 페이스북이 미얀마에서 얻을 것은 별로 없었으나 로힝야족에 미친 결과는 더 이상 끔찍할 수 없다”고 했다.
 
페이스북은 2011년 미얀마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래 큰 영향력을 누렸다. 이 과정에서 2017년 로힝야족 탄압이 발생했는데, 로힝야족은 자신들에 대한 혐오 선동이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로힝야족 1만명이 목숨을 잃고, 100만명가량이 이웃 나라 방글라데시로 대피해 난민촌에서 살고 있다.
 
지난 2018년 페이스북도 자사가 로힝야족에 대한 폭력 선동이나 혐오 발언 차단에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지난 8월10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서 로힝야 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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