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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충북 의심자 등 오미크론 접촉 1000명대…'n차 감염' 전국 확산에 촉각

오미크론 변이 하루 새 3명 늘어…총 12명

2021-12-0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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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하면서 총 12명으로 늘었다. 역학적 관련이 있는 추가 감염 의심자는 4명으로 총 14명이 오미크론 여부 검사를 받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인 충북 지역에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가 나오면서 교회발 전국 확산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방역당국이 집계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의심자의 교회·가족·지인 등 접촉자는 1000명에 달하는 규모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전날 9명보다 3명 늘었다. 이들 중 8명은 국내 감염, 4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앞서 국내에서 가장 먼저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40대 목사 부부(1~2번)다. 이들의 10대 자녀(3번)과 공항에서 부부의 이동을 도운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지인(4번)도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우즈벡 국적의 30대 남성(4번)의 부인과 장모(5~6번), 30대 지인(7번)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다른 항공편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50대 여성 2명(8~9번)도 귀국 후 확진됐다.
 
해외 입국확진자 4명(1, 2, 8, 9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n차 감염' 사례다.
 
특히 5~7번 오미크론 확진자는 확진 판정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한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지역확산 우려를 더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방문한 교회에서 접촉한 411명과 다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 등 총 780명에 대한 추적 조사 중이다.
 
이날 오미크론 변이 확정 판정을 받은 3명은 모두 이달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 12, 13번째 확진자다.
 
구체적으로 4번째 환자인 우즈벡 출신 30대 남성과 같은 식당을 방문한 50대 여성(12번), 이 남성의 지인인 7번째 환자의 동거인(13번)과 지인 1명(10번)이다.
 
교회 뿐만 아니라 가족, 식당 접촉자 등에서 추가 감염자가 드러나면서 사실상 'n차 감염' 전파가 이뤄진 상황이다.
 
방역당국이 집계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의심자의 접촉자는 1000명에 달한다. 해외입국 확진자의 항공기 접촉자 15명, 인천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해 780명, 가족, 지인, 동료 등 145명이 접촉자로 분류된 상태다.
 
아직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으나 n차 감염이 의심되는 '역학적 관련 사례' 확진자는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현재 총 14명이 오미크론 변이 여부 검사를 받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의심자 4명 중 3명은 인천 지역에서 선행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감염의심자들과 접촉한 사례다. 
 
세부적으로 인천 미추홀구 소재 교회 교인인 50대 여성의 10대 자녀, 같은 교회 교인, 6번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 접촉자가 오미크론 변이 여부 검사를 받고 있다.
 
충북 진천에 거주하는 우즈벡 국적의 70대 여성도 오미크론 변이 의심자로 분류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의 오미크론 변이 의심환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여성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인천 미추홀구 소재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오미크론 안내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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