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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만 먹나요?…불붙은 겨울 비빔면 전쟁 '후끈'

농심·오뚜기·팔도 잇따라 겨울 한정판 선봬…눈꽃 치즈·따뜻한 국물 담아

2021-11-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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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 사진/농심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여름 성수기 비빔면 경쟁을 펼쳤던 라면 업체가 겨울을 앞두고 한정판 비빔면을 내놓으며 두 번째 경쟁에 나섰다. 비빔면이 사계절 잘 팔리는 메뉴로 바뀌긴 했지만 여름철보다 겨울철 판매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한정판 제품으로 수요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004370)은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을 출시했다. 기존 배홍동비빔면의 참깨 토핑을 눈꽃 치즈 토핑으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눈꽃 치즈 토핑은 망베르와 체다, 파마산까지 세 종류의 치즈를 혼합해 고소한 향을 극대화했다.
 
눈꽃 치즈 토핑을 비빔면 위에 뿌리면 마치 눈이 내린 것과 같은 모습이 연출된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배홍동비빔면 포장지에 눈 꽃 문양의 디자인 요소를 추가해 겨울 한정 시즌 제품이라는 점을 한번 더 강조했다.
 
앞서 농심은 올해 3월 배홍동비빔면을 선보이며 비빔면 시장에 재도전했다. 농심은 지난해 칼빔면을 출시했으나 팔도와 오뚜기 벽을 넘지 못하고 시장에서 밀린 바 있다. 농심에 따르면 배홍동 비빔면은 올해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비빔면 시장 매출 순위 2위에 올랐다.
 
비빔면 시장의 절대 강자인 팔도도 올해 겨울 한정판 제품인 팔도비빔면 윈터에디션을 내놨다. 그간 팔도는 겨울 한정판에 어묵 국물 스프를 별첨했는데 올해는 어묵업계 1위인 삼진어묵과 손잡았다.
 
실제 삼진어묵의 어묵을 분말화했다는 게 팔도의 설명이다. 또 팔도비빔면 로고에 꽃무늬 패턴을 적용해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지같은 느낌을 살렸다. 이를 통해 팔도는 팔도비빔면 겨울 한정판 완판 행진 기록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팔도비빔면 윈터에디션. 사진/팔도
 
팔도는 2018년부터 매년 겨울마다 팔도비빔면 시즌 한정판을 선보이고 있다. 팔도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한 팔도비빔면 겨울 한정판은 출시 한 달 만에 500만개가 팔려나갔다. 이에 팔도는 300만개를 추가하는 등 총 800만개를 팔아치웠다.
 
오뚜기(007310)도 내달 초 진비빔면 겨울 한정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진비빔면 겨울 한정판 제품에는 동결 건조한 미역국 블록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역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담긴 디자인으로 바뀐다. 오뚜기는 지난해 겨울에도 진비빔면 한정판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국내 주요 라면 업체가 겨울 시즌 한정판으로 비빔면 제품을 내놓고 경쟁에 나선 건 비빔면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여름철보다 겨울철에 더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비빔면이 여름에만 팔리는 제품이 아닌 사계절 내내 팔리는 제품으로 바뀐 만큼 한정판 제품을 앞세워 겨울철 수요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1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6년 시장 규모(900억원대) 대비 약 56% 성장한 수준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비빔면이 여름 계절면에서 사계절 즐기는 식품으로 거듭나고 있긴하지만 제품 특성상 겨울에 판매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도 수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정판 제품을 라면 제조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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