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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영상)신규확진 4116명·위중증 586명…방역상황 역대 '최악'(종합)

위중증 환자, 하루 새 37명 늘어

2021-11-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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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586명으로 또 다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 수도 국내 첫 코로나 환자 발생 이후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70%를 돌파했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된 서울의 병상가동률은 86.3%로 사실상 풀가동 중인 상황이다. 전반적인 방역지표들이 역대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586명이다. 전날 549명보다 37명 늘며 이틀 연속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는 60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586명 중 85.5%인 501명이 해당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206명(35.2%)으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 143명(24.4%), 60대 152명(25.9%) 순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50대 42명(7.2%), 40대 24명(4.1%), 30대 16명(2.7%), 20대·10대·0~9세 각 1명씩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22일 오후 5시 기준 71%다. 총 1135개 병상 중 806개 병상이 사용 중에 있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 병상가동률은 83.7%로 나흘 연속 80%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병상가동률은 86.3%로 사실상 풀가동 중인 상황이다. 총 345개 병상 중 47개만 사용 가능한 상태다. 경기 지역 병상가동률은 81.2%, 인천은 81%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35명이 추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에서 21명, 70대 10명, 60대 3명 사망자가 나왔다. 0~9세 어린이도 1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328명으로 늘었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586명이다. 사진은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종합상황실 모습. 사진/뉴시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4116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4088명, 해외유입 28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평일 검사 건수가 본격적으로 집계되며 급증하고 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 수는 평일인 22~23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1730명, 경기 1176명, 인천 219명 등 수도권에서 3125명(76.4%)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292명, 부산 118명, 경남 87명 등 총 963명 확진자가 나왔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2만8236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232만422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82.4%다. 신규 접종완료자는 4만3631명, 누적 4063만1958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은 79.1%다.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로는 93.3%가 1차 접종을 마쳤다. 91.1%는 접종을 완료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 지역에 대해 일상회복을 잠정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을 언제든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고서 4주째에 접어들었다"며 "다음 단계로 나아갈지, 말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지만, 방역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요일(22일)에 처음 발표된 질병청의 위험도 평가에서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586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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