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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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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카카오보다 OOO 미래수익력 더 좋아"

(인터뷰)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운용본부장

2021-11-22 03:10

조회수 : 1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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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오랜 기간 이어진 펀드런 속에서도 고집스럽게 운용철학을 지킨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마침내 ‘상위 1% 펀드’의 이름값을 증명해냈다. 이 독립 운용사가 처음으로 선보인 상장지수펀드(ETF)이기에 세상의 시선이 모이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에셋플러스코리아플랫폼액티브 ETF는 남들과 다른 투자 힌트를 실시간으로 흘려주는 상품이기도 하다. 에셋플러스코리아플랫폼액티브 ETF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고태훈 국내운용본부장과 일문일답을 나눴다.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본부장 
Q. 코리아플랫폼 ETF나 글로벌플랫폼 ETF 모두 매일 거래 가능한 액티브 ETF다. 실제로 매일 거래를 하는가, 아니면 주기적인 매매, 리밸런싱을 지향하는가.
 
-매일 아침 운용 관련 회의를 하고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거래한다. ETF지만 매매하는 방식은 에셋플러스의 공모펀드들과 다르지 않다. 매일 매매할 수 있으니까 다른 ETF처럼 주기적인 리밸런싱 같은 건 따로 하지 않을 것이다. 
 
Q. 코리아플랫폼 ETF는 에셋플러스의 대표 상품 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와 투자종목이 많이 겹친다. 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에서 ‘플랫폼’과 맞지 않는 종목들을 빼고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되는가.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Q. 코리아플랫폼 ETF의 구성종목을 보면, 일반 투자자들에게 낯선 원티드랩, 이지케어텍 같은 중소형주가 비중 상위에 올라 있다. 
 
-처음에는 다섯 종목을 9% 동일 비중으로 편입했는데, 상장 직후 주가 등락으로 그 종목들이 1, 2위로 올라갔다. 
 
Q. 에셋플러스가 말하는 플랫폼의 개념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플랫폼보다 넓어 보인다. 그런데 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에는 있는 현대차가 ETF엔 없다. 자동차가 플랫폼이 되어가는 세상인데 현대차가 빠진 이유가 궁금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벤처의 제품을 생산해주는 플랫폼 기업이다. 또 폭스바겐은 그룹 안에 여러 자동차 브랜드를 거느린 플랫폼 기업이다. 글로벌플랫폼액티브 ETF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테슬라는 자율주행, 엔터테인먼트 등 미래기술을 접목해 선도하는 기업이다. 현대차는 아직은 이같은 밸류체인에서 분절된 자기 자동차 사업만 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 하나 더 가진 정도다. 만약 현대차가 미래기술을 접목하는 단계에 가까워진다면 그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Q. 같은 플랫폼 기업이라도 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에는 카카오의 비중이 원티드랩, 이지케어텍보다 훨씬 큰데 코리아플랫폼 ETF에서는 비슷하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미래수익 관점에서 판단했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수익력이 작년엔 좋았지만 주가가 많이 오른 지금은 원티드랩, 이지케어텍보다 높지 않다고 봤다. 두 번째는. 종목이 거의 실시간으로 공개되니까. 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중소형주라서 아무래도 상장 후 주가가 오르거나 하면 우리가 원하는 만큼 담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서 미리 채운 성격도 있다. 대형주는 나중에 천천히 더 사도 되니까. 
 
Q. 에셋플러스의 ETF가 가장 많이 담은 중소형주라고 하면 세상의 관심이 커질 텐데. 실제로 ETF 상장 직후 주가가 꽤 올랐다.  
 
-그 이유도 있겠지만, 3분기 실적 공시와 겹친 영향이 컸을 것이다. 15일에 실적이 좋게 나와서 주가 오른 측면이 있다. 
 
Q. 투자 종목이 거의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는 3개월에 한번 운용보고서에 실어 공개하는 정도였는데. 종목 노출에 대한 부담은 없나. 지금은 ETF 사이즈가 작지만 더 커진다면 중소형주는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했는데, 크게 영향을 주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 실시간으로 우리 걸 보면서 따라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지 않을까? 이것(편입비중 변하는 것) 보면서 투자에 참고하는 개인이 있다면,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도 있을 것 같다. 
 
Q. 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나 코리아플랫폼 ETF나 종목 숫자가 많지 않다. 
 
-코리아리치투게더는 30종목이 넘고, 코리아플랫폼 ETF는 14종목이었다가 에프앤가이드 추가해 15종목이 됐다. (초과이익을 추구하는)액티브 펀드 성격상 많지는 않다. 코리아플랫폼 ETF는 15종목에서 최대 20종목 정도가 유지될 것이다. 
 
Q. 요즘 에셋플러스의 펀드들이 성과가 좋다. 예전에 기관자금 유출 등 펀드런으로 꽤 오래 고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공모펀드는 자금이 빠져나가면 어쩔 수 없이 주식을 팔아야 하는데 ETF는 그런 부분에서 자유로운가. 
 
-그렇기도 하고, 또 지금은 예전과 달리 에셋플러스가 운용하는 자금의 90% 이상이 개인투자자들의 돈이다. 기관자금처럼 한 번에 크게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편이 아니어서 그런 위험 가능성은 많이 낮아졌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는 기관자금 운용모집에 신청을 안 넣고 있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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