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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숨통 트였다…매출 반등에 실적 회복 기대

위드코로나로 객실·식음업장 운영 제약 완화…"실적 개선 이어질 것"

2021-11-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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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사진/호텔신라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국내 호텔업계가 코로나19 타격 이후 1년 반 만에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과 함께 객실 가동률이 높아지고 국내외 여행도 시작되는 만큼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호텔 계열사는 이번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코로나 여파로 외국인 투숙객이 급감하고 객실 가동률도 낮아진 가운데 1년 반 만에 살아나는 모양새다. 
 
호텔신라(008770)의 3분기 호텔&레저 사업부 매출은 111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호텔&레저 사업부의 영업이익 흑자는 7개 분기만의 성과다. 3분기 호텔 투숙률은 서울 48%, 제주 70%, 스테이 64%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나 코로나 첫 해인 작년 대비로는 개선된 수준이다. 회사측은 국내 여행수요가 회복되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일부 지역의 투숙 제한 조치가 발생했지만 평균 객실료(ADR)이 이를 크게 상회해 객실당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 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라 관련 제한조치가 사라지면서 긍정적 실적 추세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004170)그룹의 호텔 계열사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 영향이 완화되며 적자 규모를 줄였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3분기 영업손실은 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46억원 대비 대폭 개선됐다.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14.2% 증가한 841억원을 기록했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호텔 오노마' 등을 운영하는 신세계센트럴시티의 호텔부문도 3분기 매출액 414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호텔롯데와 GS리테일(007070) 호텔사업부 실적도 개선됐다. 호텔롯데 호텔사업부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대비 18.5% 성장한 4301억원을 기록했고, GS리테일 호텔사업부 매출은 49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2%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3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기존 예약됐던 기업 및 웨딩 행사 등이 취소돼 연회 매출은 줄었지만 식음부문 매출이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진 시간이 걸리겠지만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그동안 제한됐던 객실 가동과 모임 인원 등 식음업장 운영도 정상화됐다. 서울 시내 주요 호텔의 레스토랑, 뷔페는 연말까지 예약이 다 찼을 만큼 수요가 높다. 호텔업계는 위드 코로나 시행과 함께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을 맞아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의 이용이 코로나 이전처럼 회복되고 실적이 개선되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위드코로나 시행 등 객실과 식음업장에 대한 제한이 완화돼 4분기에는 더 많은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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