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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불붙는 수입 전기차 경쟁

2021-11-15 17:16

조회수 : 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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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체들이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더이상 간과할 수 없는 시장으로 변모했기 때문인데요. 특히 빅3 업체인 BMW와 벤츠, 아우디의 전기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BMW는 지난 5일 전기 세단 i4 M50의 환경부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완료했습니다. BMW i4는 프리미엄 중형 세그먼트로 출시되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입니다. i4는 4도어 그란 쿠페만의 디자인을 비롯해 공간활용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차량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우디 'Q4 e-트론'. 사진/황준익 기자
 
벤츠도 지난달 환경부에 'EQS450+' 차량의 소음, 배출가스 인증을 끝마쳤습니다. 벤츠의 럭셔리 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S'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을 처음 적용한 모델입니다. 더 뉴 EQS의 외관은 하나의 활과 같은 원-보우(one-bow) 비율과 캡-포워드(cab-forward) 디자인으로 설계됐습니다.
 
가장 먼저 출시될 450+ AMG 라인은 107.8kWh 배터리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78km 주행(환경부 기준)이 가능합니다. 또한 급속 충전기로 최대 200kW까지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됩니다.
 
아우디 역시 지난 9일 준중형 전기 SUV 'Q4 e-트론' 실물을 공개했습니다. 국내 공개는 지난 4월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처음 선보인지 7개월 만입니다. Q4 e-트론은 현재 유럽과 북미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우디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차량을 전시하고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Q4 e-트론은 55kWh와 82kWh 등 총 2가지 배터리 버전과 엔트리급, 미드 레인지, 최상위 모델 등 3가지 구동 버전으로 출시됩니다. Q4 35 e-트론에 장착된 소형 배터리의 에너지 용량은 55kWh, Q4 40 e-트론에 장착된 대형 배터리 에너지 용량은 82kWh입니다. 35 e-트론과 40 e-트론은 전기 모터 1대가 후륜을 구동하며 출력은 각각 125kW와 150kW다. Q4 40 e-트론의 경우 한 번의 충전으로 WLTP 기준 최대 520㎞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수입차 제조사들이 저마다 새로운 설계방식이 적용된 신차를 국내 시장에 내놓으면서 아이오닉5, EV6 등 국산차와 수입차의 한판승부가 펼쳐질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시장 규모는 약 394만대로 전년(약 228만대) 대비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년 뒤인 2025년에는 약 1126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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