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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꽂힌 서학개미…페이스북 순매수 1위 등극

페북, 사명 '메타'로 바꾸자 투심 회복…1천 달러 넘은 테슬라는 차익실현

2021-1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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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면서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해졌다. 최근 메타버스 열풍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11월1~8일)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가 미국 주식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이 기간에 국내 투자자들은 메타 플랫폼스 주식 1억3111만달러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미국 대형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7153만달러)의 순매수 규모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올해 초 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14일 244.6100달러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약 8개월 후인 9월 1일 장중 384.3300달러를 기록,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그러나  내부 직원의 폭로로 인해 페이스북의 어두운 이면이 가짜뉴스로 인한 여론 호도,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다방면에서 드러났다. 정치권 압박과 언론의 비판 보도가 쏟아지고 이어지면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장중 308.1100달러까지 떨어졌다. 최고가를 기록한 지 약 두 달 만에 주가가 20% 급락한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페이스북 본사 직원들이 회사의 새 로고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결국 페이스북은 지난달 28일 '메타(Meta)'로 사명을 바꾸겠다는 소식을 알리며 재기에 나섰다. 주가도 최근 7거래일 중 6거래일 상승 마감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메타버스 사업에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반면 서학개미들은 주가 1000달러 고지를 넘어선 테슬라는 신규 매수보다는 차익실현에 역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6억896만달러를 사들이는 사이 7억3822만달러를 팔아치웠다. 테슬라 주가가 1200달러까지 넘어서자 차익을 적극적으로 실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에만 50%정도 상승하며 이달 1일 1200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그러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프리마켓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7.5% 떨어졌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설문 조사' 때문이다.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에 "최근 들어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주식 매각을 지지하는지 묻는 설문을 올린 바 있다.
 
24시간 동안 진행한 이번 설문에는 총 351만9252명이 참여, 57.9%가 찬성하고 42.1%가 반대 의견을 냈다. 머스크는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설문 결과를 따를 것"이라면서 "주지할 점은 나는 어디에서도 현금으로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지 않으며 주식만 갖고 있을 뿐,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테슬라 자동차 공장 주차장.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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