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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 채비 완료

러시아 국부펀드 자회사와 위탁생산 기술이전 계약 체결

2021-11-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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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제1캠퍼스 별관 전경.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자회사 휴먼 백신(Human Vaccine, 이하 HV) 및 파트너사인 ENSO 헬스케어(이하 ENSO)와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 위탁생산(CMO)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거쳐 생산하게 될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2회 접종용인 '스푸트니크V'와 달리 1회 접종만으로 면역 효과를 내도록 설계된 백신으로 한 종류의 벡터(아데노바이러스 26형)만을 사용한다. 현재 스푸트니크V가 사용승인된 기존 국가들을 중심으로 스푸트니크 라이트도 승인이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 HV는 RDIF의 자회사로 스푸트니크 백신의 생산·판매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ENSO는 RDIF의 스푸트니크 백신 조달 및 유통을 담당하는 공식 파트너사로,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백신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위탁생산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위탁생산계약의 이전 단계로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에 대한 러시아의 원료의약품(DS), 완제품(DP) 기술 이전 및 밸리데이션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회사는 지난달 상업용 백신생산시설이 들어선 충북 오송의 제1캠퍼스 별관을 준공했으며, 올해 안에 내부 작업 중인 제2캠퍼스의 메인 백신센터도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10만4000ℓ 규모의 백신 생산능력 가운데 일부가 이번 HV-ENSO와의 위탁생산에 배정될 예정이다. 나머지 생산능력은 현재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의 스푸트니크V에 배정됐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백신센터는 국제적인 규모를 자랑하며 다양한 백신을 빠른 시간내 대량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라며 "앞으로도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백신 관련 기술 및 설비를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백신 공급 수요에 속도감 있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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