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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준석 첫 회동…2030 이탈에 "계속 설득하겠다"

이준석 "본선 대비할 비단주머니 20개 준비"

2021-11-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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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오찬 회동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이후 첫 당대표와 후보 간 만남이다. 두 사람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본선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홍준표 후보의 낙선과 함께 2030 세대의 탈당 등 이탈이 일어나는 것과 관련해 "2030 세대를 계속 설득할 것"이라며 "윤 후보를 보니 젊은 세대에게도 충분히 소구력이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회동했다. 식당 이름은 '사심가득'이었다. 이 대표는 윤 후보를 만나 "가게 이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실 텐데 네 명의 마음을 모았다 해서 '사심가득'"이라며 "이번에 국민의힘 경선도 공교롭게 네 분이 뛰었는데 그 마음을 모으라는 게 국민의 뜻이어서 이 식당으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후보는 "여기는 홍준표 선배님, 유승민 선배님, 원희룡 전 제주지사님과 다 모여 식사하면 맞았겠다"면서 화답했다.

이날 회동에 관해 이 대표는 "선대위 구성이 조속히, 이달 중에는 무조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그 외에도 '비단주머니'라고 하는 것들을 후보에 공유했고 지원 절차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단주머니는 한 20개쯤 준비됐고 오늘 개략적인 것을 말씀드리면서 2주차 정도까지 말씀드렸다"고 농담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2030 당원들의 집단탈당 등 이탈이 가속화되는 것과 관련해 "지지후보가 다르기 때문에 낙담하고 탈당하는 모습이 있다"면서도 "2030 세대의 국민의힘 지지는 특정인사가 전유할 수 있는 게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에 윤 후보를 만나면서 윤 후보의 정치에 대한 관점이 젊은 세대에게도 충분히 소구력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저는 2030 세대의 지지를 얻어 당대표가 됐지만 그들을 세력화해서 소유하려 했던 적도 없고 마찬가지로 이 분들도 당에 바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오신 분들이라서 서로 잘 이해하고 노력하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4·7 재보궐선거부터 국민의힘 핵심 전략은 세대 확장론이고, 2030 세대를 계속 설득해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분들이 더 많은 지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 본선을 어떻게 치를 지 포괄적 얘기를 나눴는데, 본선 준비를 아주 꼼꼼하게 해오신 것을 보고 아주 많이 놀랐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했다. 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복귀에 대해선 "아직 선대위 구성 형태나 어떤 분을 모실 건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시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회동하기 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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