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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실명계좌 미획득 거래소들, 인재 채용·신사업에 적극

2021-11-05 18:07

조회수 : 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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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된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은행의 실명인증 계좌를 받지 못한 거래소들이 생존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만 은행의 실명 입출금 계정(실명계좌)를 확보해 원화거래를 제공 중입니다.
 
프로비트 신사옥. 사진/프로비트
코인마켓으로 전환해 운영중인 거래소들을 중심으로 최근 인재채용, 사옥 확대, 시스템 보안 강화 등 투자를 늘리며 이용자 모객에 나섰습니다. 
 
통상 1개월에서 3개월간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제가 시행되는 기간 동안 신고 요건을 갖춰 사업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특히 가장 까다로운 관문인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으려면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과 내부 정책 및 인력 구성 등이 제대로 갖춰있어야 합니다.
 
프로비트는 최근 강남역 인근으로 사옥을 확장 이전했습니다. 신사옥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도보 1분 거리 역세권에 위치해있습니다. 또 사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보안을 대거 확충했습니다. 콜드월렛 보관소는 이중 철문으로 특별 제작했으며, 관리자, 감시자, 책임자 삼자 인증시에만 출입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사내 라운지도 새로 조성했습니다. 프로비트는 사옥 이전을 기점으로 고객 보호를 위한 보안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포블게이트 역시 최근 IT개발 인력을 보강하고 사내 리더십 및 팔로우십 커뮤니케이션 교육으로 내부 인력 내실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현재 다양한 직군으로 신규 채용한 직원의 역량개발을 위한 2주간 신규 직원 OJT를 진행중이며 이달부터는 두달간 조직적인 운영을 위해 전직원 대상 계층별 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사내교육도 실시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를 고도화하고 의심거래보고(STR) 관리 시스템을 구축, 제도화했습니다.
 
지닥과 코어닥스 역시 가상자산 신사업 등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직군의 신규 인재를 영입했습니다. 실명계좌 확보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고팍스는 최근 고객확인인증(KYC)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고팍스는 글로벌 보안 표준인 ISO/IEO 27001을 획득한 데 이어 60명대 규모의 개발자 채용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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