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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9월 경상수지 17개월째 흑자…반도체 수출 호조

9월 경상수지 100억7000만 달러

2021-11-0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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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9월 경상수지가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주요국 경기 회복으로 반도체 등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데 따른 결과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100억7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1년 전 대비 2억7000만 달러 축소된 수치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부터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9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71억3000만 달러(14.5%) 늘어난 56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반도체 등 대부분 품목이 호조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77.2% 급등했고, 철강제품 32.3%, 화공품 29.2%, 정보통신기기 35.1%, 반도체 26.9%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은 97억8000만 달러(26.3%) 늘어난 469억8000만 달러로 파악됐다.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천연가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뚜렷했다. 원자재가 61.5% 증가했고, 자본재는 10%,  소비재는 7.3% 늘었다.
 
이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94억5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흑자폭이 26억5000만 달러 축소됐다.
 
9월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기타 사업 서비스, 지식재산권 사용료, 가공 서비스 등에서 2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 원인이다. 코로나19로 적자가 컸던 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적자폭이 20억6000만 달러 축소됐다.
 
하지만 운송수지는 20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17억7000만 달러 확대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운송수지는 해상화물 운송수입이 늘어나면서 2020년 7월(1000만 달러)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9월 선박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590으로 전년 동월보다 230.2%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7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6억9000만 달러)과 비교해 흑자폭이 6000만 달러 커졌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1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 등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9월 97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78억3000만 달러 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바뀌었다. 이 중 주식투자는 24억2000만 달러 늘었고, 채권투자는 54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77억6000만 달러 늘면서 2020년 4월 이후 18개월 연속 올랐다. 이 중 주식은 48억6000만 달러 늘어 2019년 9월 이후 2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채권도 29억 달러 늘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수출이 과거와 같이 성장을 견인하는 척도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 증가가 일종의 외화내빈처럼 돼버렸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 진출해서 거래한 부분이 많이 반영돼있다"며 "수출이 증가했지만, 이로 인해 고용이 늘어나거나 성장을 견인하는 등의 효과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100억7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사진은 이달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아래)와 감만부두(위)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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