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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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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우량고객 확대한 신한·삼성카드, 확 줄인 현대카드

현대, 고신용자 대출 비중 20%P 하락…총량규제 여파

2021-11-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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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카드업계 1, 2위 신한·삼성카드에서 연금리 10% 미만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용회원인 고신용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반면 현대카드는 고신용자 비중이 급감했다. 대출총량 규제 여파로 중소형사의 취급 한도가 차면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대형사로 수요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여신금융협회가 제공하는 금리대별 카드론 취급 비중을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국민·현대·우리·하나) 6곳에서 금리 10% 미만 대출을 이용한 회원 비중이 전월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대형사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신한카드는 고신용자에 취급된 카드론 비중이 23.36%로 전월 대비 5.23%p 늘었다. 삼성카드는 24.79%로 전월보다 7.47%p 확대돼 증가폭이 가장 컸다.
 
중소형 카드사에서도 고신용자 대상 카드론 취급 비중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우리카드는 10.92%로 전월 대비 4.37%p 늘었다. 국민카드는 전월 대비 0.23%p 늘어난 6.23%를, 롯데카드와 하나카드는 각각 전월보다 0.56%p, 0.24%p 확대됐다.
 
반면 현대카드는 급락세다. 현대카드의 고신용자 카드론 취급 비중은 3.89%로 가장 낮았다. 전월 대비 21.74% 하락했다. 한 달 만에 고신용자 비중이 제일 높았던 업체에서 가장 낮은 업체로 뒤바뀌었다.
 
대형사와 달리 현대카드의 카드론 고신용자 취급 비중이 급감한 건 대출총량 규제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카드사에도 총량 규제를 도입했다. 시중은행 대출 규제로 2금융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하자 카드사에도 대출 취급 조절을 요청했다. 카드사들은 올해 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전년 대비 5~6% 이내로 맞춰야 한다. 특히 총량 규제로 인해 상반기에 대출 취급을 늘렸던 현대카드 등 중소형사는 하반기에 들어서면 공급 조절에 본격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카드사별 대출 증가율을 보면 현대카드의 경우 상반기 카드론 잔액은 4926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4% 늘었다. 이미 목표치의 두 배 이상 불어났다. 반면 신한카드 등은 상반기 증가율이 1.9%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이런 추세로 보면 연말을 앞두고 중소형사부터 대출 취급 제한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당국은 대출 증가율이 높은 현대카드, 롯데카드를 따로 불러 대출 관리에 신경 쓸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 중소형 카드사 관계자는 "총량 규제로 대출이 취급이 중단되는 것보다 한도를 줄이거나 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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