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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조원 규모 긴급 '바이백'…"금리 변동성 대응"

안도걸 차관, '국채시장 점검 긴급 간담회' 개최

2021-11-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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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최근 우리 국채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정부가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매입)을 시행키로 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국채시장 주요 투자기관 대표 및 국채시장 전문가와 함께 '국채시장 점검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매입 종목 및 자세한 내용은 최근 시장 변동성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후 국채시장 홈페이지에 공고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국고채 금리가 연고점을 지속 경신하며 급등하는 등 글로벌 금리 상승에 비해 우리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 대내외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등 영향도 있지만, 10월 이후 국내 국채시장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최근 정부의 발행물량 조정 등 시장안정조치가 효과적이었으나,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실시 가능성 등으로 변동성이 재차 크게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안도걸 차관은 "재정의 경제 버팀목 역할 수행, 통화정책의 순조로운 정상화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채시장의 안정적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향후 국채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필요 시 한국은행과의 적극적 정책 공조 등을 통해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일 '국채시장 점검 긴급 간담회'에서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매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는 안도걸 기재부 2차관.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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