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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빈소)이낙연 "용서 구한 건 평가받아야"…주호영 "국가장, 잘한 결정"

노태우 전 대통령 조문 행렬 동참

2021-10-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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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조문했다. 
 
이 전 대표는 27일 조문을 마친 뒤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 외교와 분단 이후 남북관계에 좋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12·12사태와 5·18은 분명 중대한 과오였다. 그러나 생애동안 자제분을 통해서 해마다 사과한 것은 또 다른 평가를 받을 만하다"며 "과오와 별도로 냉전붕괴라고 하는 시대적 배경을 잘 살린 북방 정책은 한국 외교의 지평을 넓혔고, 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을 가져왔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유언 내용에 대해 "5·18 유족께 용서를 빈 건 그 나름대로 평가할 만하다"며 "5·18 유족들도 (유언에 따른) 판단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뒤이어 빈소를 찾은 주 의원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영욕의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으신 분"이라면서 명복을 빌었다. 주 의원은 특히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 결정에 대해 "공과 과가 같이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과에 가려진 공도 챙겨볼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정부가 국가장 결정을 한 것은 참으로 잘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민주당 전 의원이 27일 노 전 대통령 빈소를 방문해 유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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