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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막바지…윤석열·홍준표 '악화일로'

홍준표 "경선 끝나면 용서치 않을 것" vs 윤석열 "동료 정치인 비난, 이해 안가"

2021-10-27 16:12

조회수 :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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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국민의힘 경선이 종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윤석열·홍준표 후보 간 갈등이 악화일로다. 거친 언어로 서로를 공격하는가 하면, 캠프 영입을 놓고도 격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윤 후보는 27일 '홍준표 저격수' 하태경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 홍 후보 신경을 건드렸다. 홍 후보는 앞서 예비경선 과정에서 하 의원으로부터 혹독한 공격을 받아 곤경에 빠진 바 있다. 윤 후보는 "본경선 승리를 확신한다"면서 '공천 줄세우기'라는 홍 후보 비판에 대해 "동료 정치인에 대해 그런 말을 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간다"고 맞받았다. 
 
윤 후보는 '광주 방문이 (개사과 논란을 덮기 위한)쇼'라는 홍 후보 비난에 대해서도 "정치를 시작한 지 4개월밖에 안 됐지만 공직생활을 할 때나 지금까지 저는 쇼는 안했다"고 응수했다. 강한 조직력을 앞세워 당심에서 앞서고 있는 윤 후보는 지난 26일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뼈아픈 패배를 주는 것"이라며 반문 결집에 주력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윤 후보를 지지하는 현역 의원들을 겨냥해 "국회의원은 한때 지나가는 과객일 뿐"이라면서 "이번 경선이 끝나면 그런 의원들을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단단히 별렀다. 홍 후보는 이날 강원 합동토론회에 앞서 강원도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르르 줄 선 사람들이 발을 뺄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있긴 하는데, 지구당에서 윤 후보를 찍으라고 하니까 반발이 그렇게 심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당심에서 취약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홍 후보는 대신, 민심 우위를 부각하면서 당원들 설득에 나섰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에서 "당심이 민심을 이기려고 들면 대선은 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당대표 선거 때 당협위원장, 국회의원 줄 세운 사람이 주호영, 나경원이었는데 성공했느냐"면서 "나는 벌써 집에 갔어야 할 기득권 구태들을 데리고 경선하지 않는다"고 했다.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도 캠프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양측 모두 표면적으로는 당 선관위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냈지만, 물 밑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전문가들이 보기에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좀 이상하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역선택은 심각한 문제다. 홍 후보가 당 대표할 때 역선택을 막아야 한다고 하다가 갑자기 역선택을 막으면 안 된다고 하니까 당황스럽다"고 공격했다. 
 
양 캠프는 최근 상대방의 막말 리스트 25개를 뽑아 언론에 공개하면서 이전투구를 벌이기도 했다. 여기에 서로의 부인 문제까지 건들이는 등 수위를 넘나들며 감정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당 안팎에선 두 후보의 도를 넘은 신경전이 향후 원팀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하는 눈치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왼쪽)와 윤석열 후보.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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