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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에어로케이,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올해 항공 업계 최초

항공업 최초 타투 허용…자유로운 헤어·메이크업 존중

2021-10-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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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이 신입 객실 승무원을 채용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업계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올해 업계 최초로 승무원 채용에 나서는 것이다. 
 
에어로케이는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이 지난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에어로케이
 
에어로케이의 이번 채용은 파격적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객실 승무원의 친절하고 상냥한 모습 대신 기내 난동 행위를 제압하고 인명 구조활동을 수행하는 강인한 모습을 공개했다. 단순 서비스직으로만 평가되던 승무원에 대한 기존 인식을 꼬집으면서 안전 요원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이 캠페인은 객실 승무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하는 에어로케이의 의도가 담겨있다.
 
실제 승무원 인식 개선을 위해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남녀 구분이 없는 젠더리스 유니폼 도입하고 운동화를 착용하는 등 기존 업계의 관행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로 이어가고 있다. 
 
고지된 자격 요건 또한 주목할만하다. 학력 제한 없음, 외모 규정 없음, 나이 제한 없음을 채용 공고 상단에 언급함은 물론 서류 전형 내 사진 제출을 금지하고 외국어 능력과 대외 활동 등 최소한의 요구 조건으로 1차 평가한다. 자기소개란도 승무원 지원 동기와 입사 후 포부와 같은 평이한 질문이 아닌 지원자 자신을 개성 있게 표현해 달라는 질문을 통해 좀 더 입체적인 인재를 원하는 에어로케이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
 
강병호 에어로케이 항공 대표는 “이번 채용 캠페인은 항공사 객실 승무원의 전통적 이미지에 대한 편견을 깨고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명감과 직무에 대한 무게감을 담은 것”이라며 에어로케이는 안전이라는 타협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 외에는 개인의 개성과 자유를 존중하는 업무 환경이라며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타투를 허용하고 자유로운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에어로케이의 철학에는 다양한 도전과 시도들이 응축되어있다. 앞으로도 편견과 차별을 넘어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로케이의 채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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