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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웹 자서전으로 '감성' 자극…'싸움닭'에서 '인간적' 면모로

높은 비호감도 의식…가난했던 어린시절 회상부터 50회 연재

2021-10-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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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웹 자서전'을 통해 이미지 메이킹에 나섰다. 기존의 강성 '싸움닭' 이미지를 벗어나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겠다는 의도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여야 대선주자 비호감도에서도 양강을 다투고 있다. 
 
이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웹 자서전 첫 번째 에피소드 <이토록 오지에, 한 마리 담비처럼>을 공개했다. 글에서 이 후보는 왕복 12㎞의 등·하굣길, 자연에서 개복숭아를 따먹고 징거미새우 등을 잡아먹어야 했던 자신의 가난했던 유년시절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그렇게 자연 속에서 자연과 별 구분도 되지 않는 몰골로 한 마리 야생동물인양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고 회상하며 "그 풍경들은 아직도 내 마음속 작은 다락방에 남아있고, 나는 그곳에서 가끔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고향을 떠난 건 초등학교 졸업식 직후 1976년 2월26일인가였다. 고향을 떠난 데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며 성남으로 상경하게 된 가족사도 설명했다. 그는 "지통마을 그 오지에도 한때 도리짓고땡이 대대적으로 유행했다"며 "20장의 동양화로 하는 그 놀이. 아버지도 마을주민과 어울리며 잠시 심취했고, 덕분에 그나마 있던 조그만 밭뙈기마저 날려버렸다. 아버지의 상경에는 그런 배경이 있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일은 잘하는데 싸움닭에다 독하다'는 자신의 이미지를 언급하며 "제 이미지가 그렇게 형성된 것은 전적으로 저의 그릇이다. 내면과 감성을 드러내는 일에 서툴러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살아온 이야기를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거쳐 진솔하게 담았다"며 "자신의 이야기가 국민들에게 '가을 밤, 장작 타는 소리 같은 소곤거림'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의 웹 자서전은 이 후보를 지지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재능기부 형식으로 제작됐다. 기획에는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도 참여했다. 감성적인 문장을 통해 그간의 직설화법, 사이다 이미지와 상반된 인간적인 면을 부각하며 호감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이 후보는 내년 3월 대선 전까지 총 4개월에 걸쳐 50여회 웹 자서전을 연재할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이미지.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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