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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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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업체가 웃는 이유

상반기 매출 전년 대비 크게 늘어

2021-10-22 14:40

조회수 : 2,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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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자전거 업체가 수혜를 톡톡히 입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특히 전기자전거가 호황기를 맡고 있는데요. 자전거 업체는 간만의 이런 단비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삼천리자전거가 지난 6월 출시한 접이식 전기자전거 2종 '팬텀 마이크로'와 '팬텀 FE' 제품 사진. 사진/삼천리자전거
 
우선 지난해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실내생활, 단체 모임 등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모임과 취미를 빼앗긴 이들은 새로운 취미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자전거였습니다. 야외에서 홀로 타는 자전거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집 안에서만 머무는 생활이 늘면서 운동량이 부족해졌다거나 재택근무로 여유 시간이 늘어난 이들이 자전거 타기를 선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는 한때 대여가 어려워서 줄을 서는 상황까지 벌어졌죠. 그만큼 자전거 열풍이 대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집에서 배달을 시켜먹으면서 배달 주문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배달앱 업체, 유통업체들은 늘어난 주문량을 감당하기 위해 새로운 배달기사를 충원해야 했고, 도보, 자전거로 배달하는 이들의 채용을 크게 늘렸습니다. 또 30분 내로 배송을 완료하는 퀵커머스도 발전하면서 근거리 빠른 배달을 찾는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그 결과 자전거로 배달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들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특히 전기자전거의 경우 도로 사정과 무관하면서도 또 진입장벽도 낮아서 선호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길거리를 봐도 배달 가방을 들고 전기자전거를 타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자전거 업체들의 실적도 좋아졌습니다. 삼천리자전거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87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 오른 13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알톤스포츠도 올해 상반기 324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33%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나 늘어난 52억원이었습니다.
 
그동안 자전거 업체들이 부진했으나 전기자전거 수요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전기자전거 라인업을 4종 추가해 기존 14종에서 18종으로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퀵커머스가 보편화 되면 전기자전거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퀵 커머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시간’이기 때문에 근거리 빠른 배달에는 전기자전거가 현재 가장 적합한 수단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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