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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승

(영상)보험사 주담대 금리 인상 릴레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신규대출 중단까지 속출

2021-10-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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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으로 대출을 중단하는 보험사들도 늘고 있다.
 
23일 생명보험협회 대출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생명보험사 주담대(분활상환방식·아파트) 평균 금리는 3.43%다. 전달 3.34%보다 0.09%p 올랐다. 
 
신한라이프는 3.28%에서 3.52%로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교보생명은 0.22%p 인상한 3.49%다. 삼성생명은 3.27%에서 3.44%로 0.17%p 비싸졌다. 한화생명은 0.09%p 오른 3.18%를 나타냈다. 
 
손해보험사들도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고 나섰다. 같은 기간 손보사 주담대 평균 금리는 3.55%로 전월 3.38% 대비 0.17%p 비싸졌다. 주담대 평균 금리는 8월 3.38%, 7월 3.32%, 6월 3.25%, 5월 3.21% 등 상승 추세다. 
 
현대해상(001450)은 지난달 주담대 평균 금리 3.70%를 기록했다. 삼성화재(000810)는 0.31%p 올린 3.56%다. 농협손해보험은 3.26%에서 3.49%로 상승했다. KB손해보험은 0.19%p 높아진 3.46%다.
 
(그래프/뉴스토마토)
 
보험사들의 주담대 금리 인상은 우선 연초 이후 이어진 국고채 금리 상승분이 보험사 기준 금리에 반영됐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주된 요인으로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전방위 옥죄기에 따른 행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금융당국은 올해 보험업계 가계대출 증가율을 4.1% 이내를 유지토록 주문했다. 
 
이에 신규 대출까지 중단하는 보험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달 초부터 신규 주담대를 중단키로 했다. 앞서 KB손해보험은 주담대와 주식매입자금대출을 중단 한 바 있다. DB손해보험(005830)의 경우 지난달부터 신규 신용대출을 막았다. 생보사 중에선 동양생명(082640)이 부동산(오피스텔)과 임차보증금 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지침에 따라서 주담대 속도 조절에 나서는 보험사들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다만 약관대출 등 다른 대출상품들은 기존보다 크게 변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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