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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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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SLBM, 미 겨냥 아냐…주권행사 막지 않으면 긴장 유발 없다"

외무성 대변인, 조성중앙통신과 문답…"안보리 회의 우려, 비난은 이중기준"

2021-10-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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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에 대해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며 "주권 행사를 막지 않는다면 한반도에 긴장이 유발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 형식을 빌어 "우리의 이번 시험발사가 미국을 의식하거나 겨냥한 것이 아니고 순수 국가방위를 위해 이미 전부터 계획된 사업"이라며 "미국은 이에 대해 근심하거나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대변인은 특히 "미국이 우리의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를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결의 위반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으로 오도하며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는 등 심히 자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주권국가의 고유하고 정당한 자위권 행사에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하여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다.
 
북한은 자신들의 SLBM 발사는 국방발전계획에 따른 정당한 활동의 일환이라며 이중기준 철회도 재차 주장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 중에 있는 동일한 무기체계를 우리가 개발, 시험한다고 하여 이를 비난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기준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그들의 진정성에 대한 의혹만을 더해줄 뿐"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19일 신포 부근에서 신형 SLBM을 시험 발사하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를 공개했다. 이에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SL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20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을 빌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주권 행사를 막지 않는다면 한반도에 긴장이 유발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노동신문을 통해 보도된 북한 신형 SLBM 발사 장면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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