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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4차 유행' 감소세·'치료병상' 55% 이상 가능…일상회복 준비 순항 중

확진자 수 직전 주보다 20.3%, 9월 5주 대비 37%↓

2021-10-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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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주 대비 20.3%로 줄면서 백신 예방접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판단이 나온다.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둔 현재, 증상별 치료병상도 55% 이상 사용가능한 상태로 방역체계 전환 준비가 순항하는 모습이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9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1562명이다. 직전 주(1960명)보다 20.3%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2주 연속해서 확진자 발생은 감소하고 있다"며 "9월 5주차 2488명과 비교하면 지난주는 약 37%정도 감소한 수치"라고 말했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도 0.86으로 2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한 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 수를 의미한다.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현재까지 지표로 보면 4차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돼 유행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이 분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며 "전국 이동량 추이가 높은 상황에서도 유행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은 예방접종 확대가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의료대응체계도 안정적인 상황이다. 이날 기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1055개 병상 중 55.9%인 590개 병상이 사용 가능한 상태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9865개 중 57.5%(5672개), 생활치료센터 1만9629병상 중 63.8%(1만2523개)가 사용 가능한 상황이다.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도 증가 추세다. 현재 무증상·경증환자 총 2627명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123명, 서울 67명, 인천 8명, 충북 4명, 대전 3명 등이다.
 
박향 반장은 "앞으로 2주간 예방접종률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11월부터는 단계적인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체계로 전환이 가능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는 안정적인 전환을 위해서 충분한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중증화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수단으로 '백신 예방접종'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박 반장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확진자가 접종 완료자에 비해 중증환자 발생과 사망이 서너 배 정도 높았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은 총 확진자보다는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를 줄이고 또 관리하는 그런 체계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질병관리청이 지난 4월 3일부터 9월 11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16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접종 완료자와 미접종자 간 연령을 표준화해 중증화율을 분석한 결과, 중증화율의 경우 미접종자는 2.57%, 접종 완료자는 이보다 4분의 1 이상 적은 0.6%로 나타났다. 치명률은 각각 미접종자 0.41%, 접종완료자 0.18%로 조사됐다.
 
현재 전 국민의 78.8%가 1차 접종을 마쳤다. 국민 접종완료율은 65.9%다. 18세 이상 성인 대비 1차 접종률과 접종 완료율은 각각 91.6%, 76.6%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2차 회의를 오는 22일 개최한다. 2차 회의에서는 그동안 진행돼 온 4개 분과별 회의 결과들을 취합한 후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2차 전문가 공개토론회도 진행한다. 이번 2차 공개토론회의 주제는 '단계적 일상 회복 관련 세부 쟁점과 국민 인식'이다. 앞서 1일에 열린 1차 토론회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조건과 적용 시점에 대해 논의가 진행된 바 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9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1562명이다"며 "직전 주(1960명)보다 20.3%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산물시장의 일상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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