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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진출기업, 4분기 매출 전망 '맑음'…제조업 현지 부진은 '여전'

4분기 시황·매출, 100 웃돌아 '긍정적'

2021-10-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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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올해 4분기 경기가 맑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 조달난을 겪는 제조업의 경우는 현지 수요·수출 부진·인력난 등의 문제가 여전할 전망이다.
 
17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경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진출 국내 기업들의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시황(106)과 매출(118)이 모두 100을 웃돌 전망이다. 시황은 108을 보였던 3분기보다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BSI는 기업 경기에 대한 판단과 전망 계획을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100 미만이면 그 반대가 많다는 의미다.
 
특히 현지판매 4분기 전망치는 118을 나타냈다. 이는 113을 보였던 전분기보다 상승한 수치다. 설비투자와 영업환경은 각각 102, 98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환경의 경우 104를 보였던 전분기보다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117)과 유통업(123)은 100을 웃돌았다. 자동차(116)와 섬유·의류(107) 등 나머지 업종도 100을 웃돌 전망이다.
 
4분기 경기가 맑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3분기는 시황·매출이 소폭 하락 전환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 분기에는 시황과 매출이 각각 94, 100를 보였으나, 3분기에는 시황 89, 매출 97을 기록했다. 설비투자(108)는 100을 웃돌았지만, 현지판매(84)는 전분기(96)보다 하락했다. 영업환경(71)도 76을 보였던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23)와 금속기계(103)는 100을 웃돌았다. 특히 유통업은 103을 보이며 지난 2018년 3분기(10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제조업과 섬유의류는 각각 96, 71을 보이며 100을 넘지 못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대기업(108)이 100을 웃돌았다. 중소기업(96)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아울러 원자재 조달난을 겪고 있는 제조업에서는 현지 수요(21.7%)와 인력 문제(16.7%), 수출 부진(12.2%) 등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는 각각 인력난(25.0%)과 현지 수요 부진(22.6%)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응답했다.
 
17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진출 국내 기업들의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시황(106)과 매출(118)이 모두 100을 웃돌 전망이다. 사진은 4분기 전망 BSI. 자료/산업연구원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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