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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러브콜?…전문가들 "윤석열·원희룡 '암묵적 전략동맹'"

원희룡 캠프 "연대설 전혀 가능성 없는 이야기"…전문가들 "이해관계 맞아 떨어진 기류"

2021-10-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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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원희룡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의 전략동맹에 대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양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기류로 평가했다. 윤 후보로서는 든든한 우군이 필요한 반면 원 후보는 '이재명 공격수'로 역전승을 노리다 보니 전략동맹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15일 원희룡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윤 후보가 (원 후보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려 연대설이 나오고 있지만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라며 "윤 후보의 일방적인 러브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원희룡으로의 단일화라면 모를까, 끝까지 간다"며 "비판을 안 할 의도도 없고, 비판을 안 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암묵적인 전략동맹에 무게를 실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현재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정체된 상황인데 윤 후보 입장에서는 원 후보를 필요로 할 것"이라며 "현재까지도 중도층이 움직이지 않았는데 원 후보는 중도적 이미지, 중도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러브콜을 보낼 수 밖에 없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후보 입장에서는 원 후보와의 연대만큼 좋은 게 없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원 후보대로 윤 후보와 함께 이름을 올려 자신의 차별성을 부각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른 후보들처럼 윤 후보를 공격해 '내부 총질'로 자신의 이미지를 깎기 보단 '이재명 저격수'로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해 지지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미 유 후보와 홍 후보가 1위 후보인 윤 후보 때리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원 후보가 이를 똑같이 하면 차별성이 있겠냐"며 "윤 후보를 먼저 나서서 공격할 이유가 없다 보니 윤 후보에 대한 공세가 적을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대장동 공세로 중도층 지지를 얻는 게 좋겠단 계산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상철 경기대 교수는 "지지율은 성적이 정해져있지만, 토론회는 성적 순이 아닌 게 토론회를 통해 1등과 2등이 바뀔수 있고, 3등과 4등이 바뀌는 변곡점이 있을 수 있다"며 "원 후보가 토론 능력이 뛰어난 데다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추미애 후보의 '악어와 악어새 관계'처럼 윤 후보와 원 후보가 함께 묶이는 효과로 원 후보의 약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원희룡 연대설'은 유 후보와 홍 후보가 윤 후보에게 주술논란 공세를 펼 때 원 후보가 윤 후보를 두둔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발단이 됐다. 원 후보는 "냉철한 머리, 가슴과 머리의 토론이 돼야 한다"며 "그런데 거기에 대해선 진지한 관심이 없고, 점점 밑으로 내려가더니 끝에는 엉덩이 어디 항문에다가 침을 맞았니 해가지고 계속 배꼽 아래로 내려간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화답하듯 페이스북에 원 후보의 '대장동 의혹 1타 강사' 영상을 소개하며 원 후보의 능력을 치켜세웠다. 또 윤 후보는 제주 간담회에서 유 후보와 홍 후보에 대해선 작심 비판한 반면 원 후보를 향해선 "3선 의원 경력에 고향에서 지사를 두번이나 하고 탄탄한 행정 경험이 있다"며 "최근 대장동 일타 강사로, 검사를 그만둔지 오래됐는데도 설명을 잘하던데 제주가 낳은 인재"라고 극찬한 바 있다. 
 
원희룡 후보가 15일 윤석열 후보와의 전략적 동맹이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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