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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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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올랐나?"…곳곳서 아파트 가격 하락 조짐

매매가격지수 등 각종 지표 분위기 반전…"당분간 약보합세 지속 전망"

2021-10-18 07:00

조회수 : 14,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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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최근 아파트 시장 관련 지표들이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것 아이냐는 전망이 나온다. 아파트 매수심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고, 매매가격지수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직전 거래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가 이뤄지는 비율이 올 들어 가장 높게 나오는 등 아파트 시장 안정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전국 주간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5.4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서울지역 매매수급지수는 101.9를 기록해 102.8을 기록한 전주보다 0.9 포인트 하락했다. 더욱이 서울지역 주간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9월 첫째 주 107.2를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매물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매물 공급 부족을 의미하고,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의미한다. 즉 매매수급지수가 하락한다는 것은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파트를 사려는 의지가 약해지면서 실제 아파트 가격 형성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27%를 기록해 전주보다 상승폭이 0.01% 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전주보다 0.02% 포인트 하락하며 상승폭이 더 크게 내려갔다.
 
실제 직전 거래보다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매매하는 건수가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서울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은 35.1%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거래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매가 이뤄진 비율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들어 직전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는 1월 18.0%에서 2월 23.9%로 증가한 이후 3월과 4월 각각 27.5%, 33.3%로 늘어났다. 이후 5월 27.6%로 하락한 이후 6월 23.9%, 7월 22.1%, 8월 20.8%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는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 여파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금융권에서 매매 잔금 및 전세 자금 대출을 묶으면서 시장에서는 혼란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서민 실수요자 대상 전세 대출과 잔금 대출은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금융당국에 지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최근 주요 은행들이 대출 규제를 조금씩 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장 아파트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하기보다 당분간 약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상승폭이 줄었을 뿐 여전히 전주보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아파트 시장에 대한 수요자와 집주인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아무래도 대출규제와 아파트 가격상승이 맞물리면서 아파트값이 약보합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이런 상태로 계속해서 가다가 거래호가가 높은 매물이 거래되면 다시 아파트값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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