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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수

(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쎄트렉아이, 한화그룹 내 우주사업 시너지 기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대주주 등극

2021-10-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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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트렉아이(099320)는 위성시스템 개발 및 관련 서비스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지난 1999년 설립됐다. 지상체 분야에서는 소형·중형·대형위성의 관제 또는 위성으로부터 취득된 정보를 수신·처리하기 위한 지상국 장비와 소프트웨어 공급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한다.
 
특히 쎄트렉아이는 위성 전반 시스템을 전부 개발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민간기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며 다수의 우주용 초고해상도 카메라와 위성 본체를 수출한 바 있다.
 
지난달 쎄트렉아이는 한화와 손잡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 위성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쎄트렉아이가 개발하는 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는 30㎝급 초고해상도와 12㎞ 관측 폭을 갖춘 고성능 지구관측 위성이다. 30㎝급 초고해상도는 우주 상공에서 도로에 있는 차량의 종류를 식별할 수 있는 정도의 해상도다. 경쟁사 대비 3분의1 가격과 4분의1 수준의 무게를 지녔다고 밝힌 상황이다. 발사 목표 시기는 2024년으로 잡고 있다.
 
오는 21일 누리호 발사와 관련해 관련주들의 단기 상승을 기대해 본다. 21일 세계에서 7번째로 자국 기술력으로 개발된 중대형 바사체 누리호가 발사된다. 지난 2013년 나로호 발사에 성공한 바 있지만, 당시 성공은 온전한 우리 기술이라기보단 대부분 외국 기술력에 의존한 성공이었다.
 
최근 우주산업이 수익성을 기반으로 민간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우주항공산업은 냉전시대 소련이 스푸트니크1호 발사에 성공한 이래 정부 주도로 성장해왔는데, 제프베조스, 리처드 브랜슨 등이 우주 여행을 시작하면서 시장은 관련 기업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으로 한화 그룹이 차별화된 투자와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취임 40주년을 맞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백년기업으로의 영속성 유지를 위해 가장 주목한 부분이 항공우주 사업이다. 
 
그가 경영 복귀 과정에서 제일 먼저 추진한 것은 자신이 회장으로 복귀한 한화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쎄트렉아이 지분 인수였다. 전환사채 취득을 합치면 총 30%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가 될 예정에 있다.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팀장을 맡고 있는 우주산업 테스크포스인 스페이스 허브 팀을 발족시킨 바 있는데, 이 중심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를 두고 우주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를 통해 그룹 내 비즈니스 신성장모델을 점차 구체화하는 단계에 이르렀으므로 관련 사업 확장에 따른 추가적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최택규 주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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