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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은 끝나고 역사는 다시 시작된다"…퇴장하는 잠룡들

이낙연 "~~~", 추미애 "~~~~~", 박용진 "~~~~"

2021-10-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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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제 전설은 끝나고 역사는 다시 시작되리라." 일본 작가 다나카 요시키의 소설 <은하영웅전설>의 마지막 대목처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대선후보의 꿈을 이루지는 못한 채 퇴장하게 된 이낙연·추미애·박용진·정세균·김두관 후보가 이들. 이낙연 후보 등은 정권재창출에 최선을 다하면서 '대선 이후'의 권토중래를 다짐했다.
 
10일 서울 경선과 3차 슈퍼위크 결과 발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최종 2위를 한 이낙연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라고 그간 과정을 복기했다. 이낙연 후보는 기자들과 대화에서 시종일관 웃는 모습을 유지했지만 얼굴 한편에서는 100일 넘는 경선 기간 누적된 피로와 마음고생을 숨기지 못했다.
 
이낙연 후보는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고 고백했다.
 
또 "~~~”고 했다. 이낙연 후보는 원팀캠프 참여 등 차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 "~~~"라면서 말을 아꼈다. 다만 "~~~~"고 당부했다.
 
처음 경선에 출마할 땐 군수후보로 분류됐으나 개혁적 후보론을 주창하면서 최종 3위까지 올라간 추미애 후보는 "~~~~"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라는 의지를 밝혔다.
 
추 후보는 차기 지방선거 도전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라고 했다. 
 
경선 내내 민주당 개혁과 정치세대 교체를 강조한 박 후보는 "~~~~"라면서 정권재창출을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후보는 "~~~~~"고 승복 의사를 나타냈다. 아울러 "~~~~"라면서 차후 민주당 내에서 정치개혁을 위한 일정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정 후보는 평당원으로서 민주당 정권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후일 당의 부름이 있을 경우 본선에서 소임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지난 9월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뒤 평당원으로 돌아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민주당 6명의 경선 후보가 가운데 첫 중도 포기다.
 
애초 정 후보는 이재명·이낙연 후보와 함께 '3강 주자'로 분류됐으나 9월11일 대구·경선에선 추 후보에게 뒤지며 4위로 밀려났다. 정치권에서는 정 후보가 국회의원과 당 의장, 국회의장, 장관, 국무총리까지 지낸 경력을 이유를 들어 4기 민주정부가 출범하면 자연스레 정치인생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데에도 무게를 뒀다.
 
민주당 후보 중 두 번째로 중도 사퇴한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국가 균형발전 전도사를 자처하며 일정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달 26일 전북 경선 종료 뒤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시 "오늘 경선 후보를 사퇴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산적한 개혁 과제가 많이 남았는데, 가장 잘 수행할 적임자는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후보는 경선 이후엔 국회의원 신분으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선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가 균형발전과 수도권 공화국 해체에 공감대를 형성한 점을 들어 김 후보가 차기 정부에서 입각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놨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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