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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dodwo90@etomato.com

안녕하세요. 증권부 종목팀 박준형입니다. 상장사들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주간증시전망)대외 불확실성에 보합권 횡보 전망…FOMC 회의록에 주목

코스피 단기 2880~3020 전망…중국 부동산 연쇄 디폴트 리스크 확대…국내 기업 이익 전망치 지속 하락

2021-10-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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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국내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국내 기업이익 전망 하향조정 등 부정적 이슈로 보합권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물가 전망 불안을 중심으로 연준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불확실성의 영향이 컸다. 최근 국내증시가 큰 폭 하락하며 밸류에이션이 낮아졌지만 물가 전망 불안이 계속될 경우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선 코스피 단기예상밴드를 2880~3020으로 전망했다. 미국 상원이 올해 12월까지 부채 한도 적용을 유예하기로 합의하면서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던 미국 디폴트 위기는 완화됐지만, 주식시장을 둘러싼 기본적 환경은 여전히 호의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리스크는 여전히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디폴트 위기에 처한 기업이 연쇄적으로 나타나면서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헝다그룹에 이어 화양녠홀딩스, 신라홀딩스 등이 잇따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부동산 시장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나타의 대중국 수출 비중이 크고, 경제 의존도가 높아 한국 증시는 중국발 리스크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주식지장도 단기에 큰 폭 반등을 보이기보다는 현 지수대에서 높은 변동성을 수반한 등락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14일 공개될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의사록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에서 연준의 매파적인 성향이 강하게 나타날 경우 금융시장에 조기 긴축 우려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FOMC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위원이 18명 중 9명으로 종전보다 2명 늘어났음을 고려할 때 연준 내부에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입장과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변화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의 테이퍼링과 관련해 규모와 속도에 대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발언이 늘어난 만큼 의사록을 통해 매파적인 성향을 재확인할 경우 조기 긴축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하향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는 지난달 대비 0.3% 상향 조정됐지만, 한국은 0.02% 감소했다. 한국 기업의 2022년 당기순이익 전망치도 지난주 대비 0.2% 하향 조정되며 지난 9월 고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 수익률 부진이 공통적으로 향후 후행적으로 반영될 기업이익(EPS) 전망 하향이 아닌 밸류에이션(PER) 멀티플 조정에 주도되고 있다”며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가 신흥국 중심의 PER 하락 조정 속에서 국내 기업이익 전망 부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 급락이 이어지면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점은 단기 반등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주 급락 과정에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10.1배까지 하락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장기 평균값(10.0배)에 해당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 구간 내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부각될 수 있다”며 “다만 시장 조정 빌미를 자극하는 요인들이 여전한 만큼, 최근 1개월간 12개월 선행 EPS 변화율이 두드러지는 운송, 호텔·레저, 미디어 업종이 여전히 편안한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건물의 모습.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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