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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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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자는 '우상향' 중…위드 코로나 절실한 때

2021-10-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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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흔히 쓰이는 우상향은 하루하루 등락은 반복되지만 전체 그림으로 놓고 보면 이전보다 수치가 올라가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
 
지금 서울의 코로나 상황이 그렇다. 추석 연휴 직후에는 일주일이 넘도록 요일별 최다 확진자 기록을 깼다. 어찌 확진자 그래프가 밑으로 기울더라도 이걸 확산세 진정이라고 보지도 않는다. '안 속는다'는 분위기다. 진정 되나 싶으면 여지없이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며 우리의 믿음을 배신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두기에 대한 경각심은 많이 느슨해진 분위기다. 주변을 보면 오랜 거리두기에 지친데다 안전불감증까지 더해졌다. 확산세가 아무리 짙어도 '나는 안 걸렸다'라는 것이다.
 
주말에 서울시내를 나가보면 일명 '핫 플레이스'에는 여전히 긴 대기줄이 있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가을들어 추석과 대체공휴일 등 연휴가 잦아지면서 제주도, 강원도 등 주요 관광지의 숙박업소는 객실이 동날 정도라고 한다.
 
영업장들도 그간 깎인 권리금 틈새를 비집고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자영업자들이 줄폐업을 한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지만 코로나 리스크를 안고 신장 개업을 하는 곳도 꽤 보인다.
 
호텔 매각 소식이 연일 들리다가 이제는 신규 호텔 광고가 나오기 시작한다. 수요가 늘어나니 공급을 하는 현상이다.
 
확진자 수로만 보면 방역당국은 방역에 실패했다. 역대급 거리두기 강화와 역대급 확진자 발생 시기가 겹친다. 거리두기 강화와 확진자 진정세는 상관이 없다는걸 수치가 보여준다.
 
오히려 위드 코로나가 거리두기로 억눌린 외출 심리를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 거리두기 인원제한이 조금씩 완화될 때마다 '머리수를 채우지 않으면 손해보는거 같다'는 주변의 우스개 소리가 농담이 아니다. 코로나 사망자 보다 자영업자의 사망 소식이 더 아프게 들린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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