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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3분기 외투 182억 달러, 41.3% '껑충'…역대 '2위'

3분기 신고액 182억1000만 달러…41.3%↑

2021-10-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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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올해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신고 기준으로 182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역대 2위를 달성했다. K-뉴딜, 신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등 첨단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 유입이 주된 증가 요인이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182억1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1.3% 증가했다. 도착 기준으로는 40.9% 증가한 117억4000만 달러다. 신고란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을 말한다. 도착은 실제 투자가 집행된 실적이다.
 
이는 신고·도착 기준 모두 3분기(누적) 역대 2위 실적이다. 최근 10년간 신고액과 도착액 평균은 각각 131억8000만 달러, 84억6000만 달러다.
 
정종영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K-뉴딜·신산업·소부장 등 첨단분야의 지속적 투자 유입이 이번 외투실적 달성에 복합적으로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투자액은 신고기준으로 143억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0.8% 크게 증가했다. 1차 산업과 전기가스·수도 등 기타업종 투자액은 7억9300만 달러다. 전년보다 292.8% 급증했다. 반면, 제조업 투자액은 신고 기준 30억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8.1%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3분기는 그린필드형과 인수·합병(M&A)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그린필드형 투자는 기업이 스스로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과 사업장을 설치해 고용을 창출하는 방식의 투자다.
 
3분기 그린필드형 누적 신고액은 전년보다 20.8% 증가한 112억2000만 달러다. 제조업 부문은 22.7% 감소했지만, 서비스업과 기타업종이 각각 35.7%, 637.9% 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M&A형은 전년보다 94.3% 늘어난 6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기타업종은 각각 5억8000만 달러, 153억 달러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서비스업은 전년보다 111.2% 급증한 6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FDI 특징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디지털 수요 등이 확대돼 디지털 뉴딜 관련 투자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태양광·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그린 뉴딜 관련 투자도 늘고 있다.
 
특히 미래차, 플랫폼,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 관련 투자가 전년보다 27.2% 증가했다. 전체 투자 중 신산업 관련 투자는 44.3%를 차지해 전통산업과 유사한 수준의 외국인 투자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 중에서는 소부장 분야 투자가 증가하면서 안정적 유입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신고액은 21억3000만 달러였다. 올해 3분기는 10.4% 증가한 23억5000만 달러다.
 
국가별 3분기 누적을 보면 미국은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한 33억 달러다. 도착 기준으로는 113.0% 늘어난 8억1000만 달러다. 유럽연합(EU)의 투자액은 신고 기준 173.2% 증가한 73억3000만 달러다. 도착 기준으로는 134.2% 늘어난 5억4700만 달러다.
 
일본은 신고 기준으로 33.8% 증가한 7억3000만 달러다. 도착 기준으로는 33.8% 늘어난 7억2900만 달러다. 중화권은 신고 기준으로 25.7% 증가한 50억9000만 달러다. 도착 기준으로는 11.5% 감소한 22억5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정종영 투자정책관은 "이번 실적은 전년 3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역대 2위를 기록했다"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안정적 국내 기업환경에 대한 대외 신뢰가 굳건했던 영향"이라고 말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182억1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1.3% 증가했다. 그래프는 연도별 3분기 누적 신고액과 도착액. 그래프/뉴스토마토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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