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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현장 '억울한 죽음' 알려 온 고상만은 누구

80~90년대 학생운동가에서 '글 쓰는 인권 운동가'로

2021-10-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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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1989년 대학 후 학생운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글 쓰는 인권운동가'의 길을 걸어왔다.
 
1992년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석방 공대위’를 시작으로 ‘전국민족민주 유가족협의회’, ‘전국연합 인권위’ 등에서 활동가로 일해 왔다. 특히 천주교인권위원회 소속 조사관으로 있을 당시에는 대표적인 군 의문사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김훈 중위 사건을 두고  국방부 특별조사단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대통령소속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에서 활동할 때는 장준하 선생 의문사 사건 조사관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대통령소속 친일 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에서도 조사관으로 일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인 김광진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할 당시에는 집중적으로 군 의문사 문제를 다뤘다. 현재까지 한국 군대의 문제점에 대해 가장 많은 고발을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에서 시민감사관으로 일하며 교육 비리 근절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대한변협 인권위원회 재심법률지원소위’ 부위원장을 지내며 억울하게 구속된 이들의 권리 구제를 위해 일했다.
 
현재는 ‘대통령소속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군 복무 중 사망했으나 국가가 그 책임을 다하지 못 한 이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자는 인권 현장에서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누군가의 사연을 책으로, 방송으로 대중들에게 전달해왔다. 
 
2014년 국민 라디오 팟캐스트 ‘고상만의 수사반장’을 진행하며 군대뿐 아니라 의문사나 수사과정의 막장성 등을 고발했다. 군 의문사를 주제로 한 연극 ‘이등병의 엄마’를 제작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젊은 인권운동가가 들려주는 인권현장 이야기-니가 뭔데’를 시작으로 ‘그날 공동경비구역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 ‘중정이 기록한 장준하’, ‘다시, 사람이다’, ‘고상만의 수사반장’, ‘이등병의 아빠’, ‘인연’ 등이 있으며 그 외 다수의 공저가 있다. 최근에는 동물권과 가족애에 대해 다룬 ‘너의 바다가 되어’로 첫 소설을 집필하기도 했다.
 
'너의 바다가 되어'로 동물권 소설을 펴낸 고상만 저자. 사진/고상만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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