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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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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원래 접수해놓고 안 오는 건 고3이었다

2021-10-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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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결시 추이. 출처 : 교육부



수능에 가장 임박한 전초전인 9월 모의평가. 모의고사 중 중요성이 가장 클텐데도 결시하는 사람은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아니, 있어온 정도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꾸준히 증가세입니다. 수년 전부터는 두자릿수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또 하나의 특징은 2015년부터 고3의 결시율이 졸업생을 앞지르는 추세가 꽤나 꾸준했다는 것입니다.

고3의 결시율이 졸업생을 앞지르는 이유는 수능이 필요없는 대학의 존재 때문입니다. 지방대 절반은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졸업생의 경우는 아무래도 고3보다는 수능에 관심을 기울이니 결시율이 더 낮지만, 수능 필요없는 전형에서 승부하려는 사람도 역시 늘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결시율은 집단별로 요동칩니다. 코로나 요인이 크게 작용했던 작년 2021학년도 수능 9월 모의고사에서는 고3 결시율이 처음으로 20%대로 상승했습니다. 졸업생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고3은 학교에서만 시험을 보고, 졸업생은 모교 및 학원 등에서도 시험볼 수 있는데요. 학원이 문을 닫는 와중에서도 모의고사 당일에만 문이 열린 학원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졸업생보다는 고3에게 있어 장소의 폭이 더 협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백신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올해 2022학년도 9월 모의고사에서는 많이들 알듯이 졸업생이 치솟고 고3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이외에 입시학원에서 언급한 백신 허수 예상치의 변화도 눈에 띄었습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9월 모의고사가 접수자 숫자가 처음 나왔을 때 허수가 1만명 이상이라고 예상했다가, 시험 당일 이후에는 5천명으로 예측했습니다. 왜냐하면 종로학원, 대성학원 등 대형학원에서 결시율이 생각보다 크게 치솟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말대로라면 모교처럼 대형학원 아닌 곳과 대형학원 결시율의 차이가 엄청나게 컸다는 뜻입니다.

접수 대란이 일어났을 당시 대형학원에서는 추가 인원을 받기 어려웠지만, 그 외 장소에서는 교육부가 추가 인원을 받으려고 한 바 있습니다. 당국이 대란을 막으려고 시도한 장소가 결시율 상승의 주범이 됐다니 이것도 씁쓸한 일입니다.
  • 신태현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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