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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주 연장'…결혼식 인원 199명까지 가능

17일까지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연장

2021-10-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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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오는 17일까지 연장된다. 다만, 결혼식의 경우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등 최대 199명까지 가능해진다. 돌잔치도 접종 완료자를 추가할 경우 최대 49명까지 허용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연장된다고 1일 밝혔다. 현행 수도권은 지난 7월 12일부터 4단계, 비수도권은 7월 27일부터 3단계가 적용 중이다.
 
이번 거리두기 연장은 추석 연휴 이후 유행 확산에 따라 10월 방역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바역 관리에 중점을 뒀다. 아울러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대한 기대도 고려해 일부 완화안도 추가했다.
 
일부 완화안은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라 피로도가 크고 생계적 문제가 큰 미시영역을 발굴해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소폭 완화하는 방향이다.
 
특히 결혼식은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해 최대 99명(기존 49명+접종 완료자 50명),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해 최대 199명(기존 99명+완료자 100명)까지 허용한다.
 
현재 3~4단계에서는 결혼식장 최대 49명,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최대 99명까지 허용하고 있다.
 
돌잔치도 기존 3단계의 경우 최대 16명, 4단계에서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 범위 내에서만 가능했다. 앞으로는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할 경우 최대 49명까지 허용된다.
 
실외 스포츠 영업시설의 경우는 4단계에서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적용돼 사실상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앞으로는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할 경우 3단계와 마찬가지로 경기구성 최소 인원이 허용된다. 운동종목별 경기 인원의 1.5배까지 가능해진다.
 
예컨대 최소 18명이 필요한 야구의 경우 최대 27명, 10명이 필요한 풋살은 15명까지 예외 적용된다.
 
오는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적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11월 개편에 맞춰 의료대응체계 정비에도 나선다. 특히 병상 운영 효율화, 환자 분류체계 개선, 재택치료 활성화 등 의료 대응체계 개선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간 입원(입소) 후 퇴원(퇴소), 이후 3일간 자각격리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3일 격리 후에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 없이 격리가 해제된다.
 
이 밖에 백신 접종으로 인한 중증화율 감소와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늘면서 새로운 환자 분류체계로 정비한다. 경증·무증상 환자를 대상으로는 재택치료 적용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많은 국민들께서 고충을 호소하고 계신 결혼식, 돌잔치, 실외체육시설 등의 방역기준을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조정하여 조금이나마 일상회복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예방접종 완료율과 함께, 방역상황을 면밀히 관리하면서 점진적으로 모임인원이나 영업시간 제한 완화, 의료체계 개편 등을 차근차근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연장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의 한 거리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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